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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나이 어린 정유정, 추후 사회복귀 가능성…얼굴 공개 필요"

입력 2023-06-11 19:04 수정 2023-06-11 22:00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과 교수
정유정 사이코패스 검사 '28점'…어떤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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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과 교수
정유정 사이코패스 검사 '28점'…어떤 의미?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뉴스룸'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의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강지영


[앵커]

전문가와 함께 구체적으로 살펴보죠. 지금 스튜디오에는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과 교수 나와계십니다. 교수님, 모든 범죄자에게 사이코패스 검사를 하진 않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맞습니까?

[오윤성/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이게 로버트 헤어 박사가 만든 PCLR이라고 하는 범죄도구가 있는데 모든 범죄자들에게 검사는 하지 않고요. 예컨대 범행 동기라든가 또는 범행 대상 그리고 수법 이것이 우리 일반인들이 이해하기가 너무 어려운 그런 상황에서 임상적인 목적 그리고 법률적, 연구 목적으로 주로 하게 되고요. 실제로 우리가 통상 인터넷에도 나와 있는데 자기 보고식으로 해서 자기가 체크하는 것이 아니고 훈련받은 그런 전문가들이 그 사람의 범죄 기록이나 성장 과정이라든가 이것을 전체적으로 종합을 해서 결론을 내리는데 최초에는 경찰에서 일반인의 범주를 조금 넘었다, 이 정도로 흘렸죠. 그러다가 28점으로 나왔는데.]

[앵커]

그 점수가 굉장히 큰 겁니까? 어떻게 해석하면 되죠?

[오윤성/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28점은 우리가 통상 일반인들은 15점 이상을 넘지 않는 것으로 나와 있고 25점 이상 되면 사이코패스로 우리가 분류를 하게 되는데 사실 주의를 하셔야 될 것이 남성들의 사이코패스가 있지 않습니까,  유영철이라든가. 이런 사람들하고 지금 같이 점수로만 비교를 하는데 실제로는 가장 어떤 범행 동기라든가 살해를 하고 싶어서 한 거다. 그리고 대상을 갖다가 선정한다든가 하는 이런 여러 가지 것들을 보게 된다면 그 사람은 사이코패스 검사는 안 했습니다. 그런데 등촌동 초등학생 유괴 사건하고는 상당히 결이 비슷하다, 이렇게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정유정이 은둔형 외톨이였다는 주변의 증언들이 나왔는데 한순간에 정말 잔혹한 살인마로 변한 겁니다. 그렇게 갑자기 돌변하게 되는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오윤성/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한순간에 돌변했다고 우리 일반인들은 그렇게 이해를 하실지 몰라도 사실은 정유정 같은 경우는 내면적으로는 부글부글 끓고 있었다, 이렇게 볼 수가 있는데요. 실제로 은둔형 외톨이에 해당이 된다고 해서 대한민국에 있는 모든 은둔형 외톨이가 여기 해당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게 일반화의 오류가 될 수 있는데 실제로 코로나 영향을 본다고 하더라도 그 기간 동안에 휴대폰에서 다른 사람들하고 서로 대화를 한 그런 흔적이 거의 없다라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우리가 혼자서 상상을 하더라도 여러 가지 상상을 하지 않겠습니까? 특히 석 달 전에 범죄 관련 도서를 집중적으로 봤고 드라마 이런 걸 봤다고 하는 것은 이 사람의 머릿속에는 범죄와 관련된 건 잘못된 방향으로 갔을 가능성이 있었다.]

[앵커]

이미 가고 있었다.

[오윤성/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그래서 저는 제가 봤을 때는 그동안 이런 생각들을 쭉 해 왔는데 이번에 그것이 수면 위로 올라온 거죠]

[앵커]

그렇게 머릿속으로 생각했던 것들을 실행에 옮긴 이런 사이코패스적 그런 범죄들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있다고 보십니까? 사실 드러나기 전까지는 모르는 것 아닙니까?

[오윤성/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지금 연구에 의하면 전체 인구의 한 1% 정도가 사이코패스 경향이 있다라고 얘기되어지고 있고요. 성공한 사이코패스라고 하는 그런 얘기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는 영국 같은 데는 아까 나왔습니다마는 반사회적 인격장애가 상당히 사이코패스하고 겹치는 부분들이 있기는 있지만 사이코패스의 전체적인 어떤 영역 중에서도 사이코패스라고 하는 그것이 반사회적 인격장애에서의 아주 극단적인 그런. 그런 것을 보여주고 있고요. 실제로 정유정 같은 경우도 그 이전에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별로 이렇게 드러내지 않았다고 한다면 실제로는 이 사람들을 찾아내서 예방을 한다든가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는 그렇게 쉽지는 않다.]

[앵커]

마지막으로 짧게 여쭙겠습니다. 머그샷에 대한 논란도 있는데 공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보십니까?

[오윤성/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저는 통상 이걸 반대하는 분들이 무죄 추정의 원칙을 얘기를 많이 하세요. 인권도 얘기하시는데 그렇다면 공개수배를 하는 사람들은 왜 얼굴을 공개하느냐 이거죠. 그리고 주위에 있는 다른 나라들 같은 경우에는 별로 그렇게 상관없이 머그샷을 공개합니다. 이번에 정유정 같은 경우도 얼굴 공개했는데 너무나 실물하고 다르다, 그런 얘기가 나오지 않습니까? 특히 정유정 같은 경우 나이가 저렇게 어리기 때문에 사형을 선고를 받지 않는 한 도중에 다시 사회로 복귀할 수 있는 그런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라고 했을 때는 사실은 지금 현재 얼굴을 갖다가 공개하는 것이 필요하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이렇게 충분한 증거가 있음에도 머그샷 논란에 대한 이게 나와도 계속해서 반복되는 그런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알겠습니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와 함께 짚어봤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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