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밤사이 서울에 쏟아진 폭우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가로수가 넘어지면서 수천 가구가 정전됐고, 도로 곳곳이 통제되면서 아침 출근길도 거북이 걸음이었습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갑자기 주변이 환해집니다.
사방으로 불꽃이 튑니다.
소방대원들이 전기톱으로 나무를 잘라냅니다.
비바람에 가로수가 쓰러지면서 전신주를 덮친 겁니다.
이 사고로 고압선이 끊기면서 서울 홍제동 일대 2,000여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쌍문동에서도 가로수와 전신주가 쓰러져 2,000여가구가 피해를 봤습니다.
가로수가 쓰러져 있습니다.
산책로는 물에 잠겼습니다.
계속된 비로 도림천과 중랑천 등 서울시 내 하천 20여 곳은 출입이 통제돼 있습니다.
새벽에도 한때 서울 대곡교엔 홍수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서울 노원구엔 200mm가 넘는 장대비가 내렸습니다.
공릉동과 중계동, 상계동 등 일부 지역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졌다가 해제됐습니다.
교통 정체도 평소보다 심했습니다.
올림픽대로 양방향이 모두 꽉 막혔습니다.
한강철교 인근 여의상류IC의 출입이 오전부터 통제되면서 혼잡을 빚은 겁니다.
영동1교 하부도로와 양재천교 하부도로도 출입이 막히면서 시민들은 출근길 대란을 겪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