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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본, 경찰청장실·서울청장실 등 55곳 동시 압수수색

입력 2022-11-0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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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타까운 참사가 있은 뒤 무엇보다 중요한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책임을 묻기 위해서 특별수사본부의 수사가 속도를 더 내고 있습니다. 오늘(8일) 오전에 압수수색이 또 있었는데요. 수사 속보부터 취재기자 연결해서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조해언 기자, 오늘은 어떤 곳에서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경찰청 특수본은 오늘 오전 9시 경찰청장 집무실을 시작으로 용산경찰서, 용산소방서, 용산구청 및 이태원역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압수수색을 한 곳은 총 4개 기관, 55곳에 달합니다.

지난 2일 첫 압수수색 때 빠졌던 용산경찰서장실과 서울청장실도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참사 사흘 전 용산서 정보관은 '이태원 핼러윈 축제 공공안녕 위험 분석' 보고서를 작성했는데요.

특수본은 이 보고서를 삭제하도록 지시한 용산서 정보과장실도 함께 살펴보고 있습니다.

또 주요 피의자와 사건 관련자들의 휴대전화 등을 압수하고, 핼러윈데이 관련 문서와 CCTV를 확보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앵커]

어제 피의자로 입건된 6명은 지금 얘기한 증거인멸 혐의를 받고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소환조사가 조만간 있겠죠?

[기자]

특수본은 이임재 전 용산서장 등 용산서 관계자, 류미진 당시 서울청 112상황관리관, 박희영 용산구청장,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등 6명을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사고 발생 한 시간만에 현장에 도착한 이임재 전 서장은 도착 시간을 허위로 보고 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특수본은 참사 당시 이 전 서장의 동선을 따져보는 한편, 상황보고서 허위 작성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이 보고서를 작성한 용산경찰서 112 상황실 직원을 불러 조사하기도 했습니다. 

또 안전사고 우려가 담긴 보고서를 삭제하도록 지시하고, '보고서 작성은 없던 일로 하자'며 작성자를 회유한 혐의를 받는 용산경찰서의 정보과장, 정보계장에는 증거인멸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특수본은 곧 이들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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