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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전기차도 '리스 차량'은 미 인플레법 보조금 대상

입력 2022-12-30 08:21 수정 2022-12-3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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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막혀 답답했던 한국산 전기차가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생겼습니다. 미국 재무부가 북미에서 생산하지 않았더라도, 리스 등 상업용으로 판매할 경우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희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 재무부가 IRA, 즉 '인플레이션 감축법'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업용 차량의 범주에 리스 차량도 포함시킨다고 밝혔습니다.

재무부가 공개한 IRA 전기차 세액 공제 규정 추가지침에 따르면 소비자가 차를 소유한 후 다시 되파는 형태가 아닌 몇 년 빌려 타는 리스로 계약할 경우 상업용 친환경 차량 세액 공제 대상에 포함됩니다.

북미 생산 전기차를 구입하는 소비자와 마찬기자로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달 초 한국 정부와 현대자동차가 리스 차량이나 렌터카로 쓰이는 전기차도 상업용 클린 자동차로 인정해 달라고 요구했었는데 이 의견이 받아들여진 겁니다.

로이터 통신도 재무부의 이날 결정에 대해 "소비자들의 전기차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세금 공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 요청한 한국과 일부 자동차 회사들의 승리"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상당수 소비자들이 리스 제도를 활용해 신차를 취득하고 있어 한국산 전기차 판매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다만 임대기간이 끝난 전기차를 구매할 경우 최대 4000달러 세제 혜택을 받게 해 달라는 한국 정부의 요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이날 공개된 새 지침에는 북미최종조립과 관련한 세부 규정은 포함되지 않았고 배터리와 핵심 광물 요건 적용은 내년 3월로 연기된 상태입니다.

(영상디자인 : 강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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