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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나경원, 3년 만의 만남…무상급식 놓고 신경전

입력 2014-11-24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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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년 전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맞붙었던 박원순 서울시장과 나경원 새누리당 서울시당 위원장이 공식석상에선 오늘(24일)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정책간담회 자리였습니다. 대개 이런 만남이 있으면 사람들은 양쪽의 기싸움에 관심을 갖곤 하죠. 그리고 예상 그대로였습니다.

구동회 기자입니다.

[기자]

새해 예산과 시정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난 나경원 새누리당 서울시당 위원장과 박원순 서울시장.

3년 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일전을 치른 이후 사실상 3년 만의 공식 회동입니다.

가벼운 덕담으로 정책협의의 문을 연 두 사람.

[나경원/새누리당 의원·서울시당 위원장 : 서울시와의 정책간담회를 흔쾌히 수용해주셔서 감사하고요….]

[박원순/서울시장 : 오늘 넥타이 뭘로 매고 올까 그러다가 환영하는 의미에서 (새누리당 상징인) 빨간색 넥타이를 매고 왔습니다.]

하지만 싱크홀 등 안전문제가 나오자 미묘한 긴장감이 형성됩니다.

[나경원/새누리당 의원·서울시당 위원장 : 싱크홀 때문에 송파는 가지말아라, 이런 이야기가 있는데요. 김을동 최고위원님 정말 우스갯소리처럼…(예산이) 작년보다는 확대해서 편성하셨는데 좀 획기적인 변화는 없지 않았나 이런 아쉬움도….]

[박원순/서울시장 : 힘센 여당 의원님들 많이 와 계시기 때문에 아마도 조금만 노력하시면 좀 차이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무상급식 문제를 두고는 치열한 신경전까지 연출했습니다.

나 위원장 측은 서울시가 교육청에 지원하는 무상급식 예산에 대한 감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박 시장 측은 서울시교육청과 협의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으로 맞섰습니다.

양측은 정책협의를 정기적으로 열겠다고 밝혔지만, 첫 자리에서부터 만만치 않은 힘겨루기를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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