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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나무에 보행자 깔려 병원행…태풍 지나간 이후도 안심 못 해

입력 2023-08-10 15:19

대전, 태풍 지나가며 거센 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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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태풍 지나가며 거센 비바람

[앵커]

태풍이 지나가고 있는 대전에도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정희윤 기자, 지금 바람이 상당히 세보이는데, 대전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홍수주의보가 발령된 대전 갑천변에 나와있는데요.

태풍은 이곳 대전에서 약 60km 정도 거리를 느린 속도로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비바람이 몇시간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천엔 황톳물이 거세게 흐르고 있는데요.

제 뒤로 보이는 곳은 원래 사람이 지나다니는 길인데, 물이 넘쳐 하천이 되어버렸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접수된 피해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시간이 갈수록 사고 신고가 늘고 있습니다.

오전엔 부여에서 도로를 지나던 30대 여성이 강풍에 쓰러진 나무에 깔렸습니다.

충남 지역 곳곳에서 간판이 떨어지거나 시설물이 무너졌다는 신고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아직 태풍 영향권 안에 있어서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집계할 수가 없습니다.

[앵커]

지나간 다음에도 안심할 수는 없는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특히 이번 태풍은 충남 서해안의 만조 시기와 겹쳐 더 위험합니다.

해수면은 높아질 만큼 높아진 상태고요.

비는 오늘 내내 내릴 걸로 보입니다.

충남 서해안 저지대는 침수 위험이 여전히 있습니다.

또 내일까지 너울과 함께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바닷가 근처로는 지나지 않도록 하셔야겠습니다.

또 앞서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져 있다는 것도 감안해야 합니다.

산사태 위험 지역 주민들께서는 기상 정보를 실시간 확인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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