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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잠수교 수위 상승…한강공원 수변 무대 출입통제

입력 2023-08-1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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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서울 잠수교로 가보겠습니다.

송승환 기자, 잠수교와 한강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서울은 오후 들어 점점 빗줄기가 굵어지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 있는 서울 반포동은 시간당 강수량이 9.5mm입니다.

아직 많이 내린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1시간 전 중계 상황의 두 배로 늘었습니다.

잠수교는 아직 보행자와 자동차 모두 통제되지 않았습니다.

수위는 오후 2시부터 3.7 미터를 넘겼습니다.

1시간 전보다 10cm 높아졌습니다.

보행자를 통제하는 수위인 5.5미터, 차량을 막는 수위인 6.2미터까지는 여유가 좀 있습니다.

제가 오전부터 이곳에 있었는데 걸어서 잠수교를 건너는 시민들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잠수교가 통제되지는 않았지만 수위가 계속해서 빠르게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하천 근처는 가까이 가지 않는 게 안전합니다.

제 옆에 있는 한강공원 수변무대는 수위가 3.9미터가 되면 침수되기 때문에 미리 출입을 막아둔 상태입니다.

아직까지 서울 전체 도로에서 통제된 구간은 없습니다.

이따금씩 거센 바람이 불기도 하지만 아직은 평균 초속 4.9m 수준으로 강하지 않습니다.

나뭇가지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인데 아직 서울 소방에 신고된 강풍 피해는 없습니다.

[앵커]

예상 진로 대로라면 태풍이 오늘 밤 9시쯤 서울 동남쪽을 지나갈 거 같은데요. 대비는 충분히 돼 있나요?

[기자]

기상청은 태풍이 수도권을 지나가는 오늘 저녁에는 서울도 풍속이 최대 초속 25m에 이를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 정도면 지붕이나 간판이 날아갈 정도의 수준입니다.

또 오늘 밤부터 더 많은 비가 쏟아져서 하루 최대 200mm의 강수량을 기록할 걸로 보입니다.

서울시와 25개 자치구들은 지하차도와 하천 제방, 급경사지 등 취약시설을 점검했습니다.

강풍에 날아가지 않도록 현수막을 미리 떼 놓거나 그늘막 같은 시설물을 단단히 고정해놨고요.

마포구와 서대문구는 지역 내 등산로를 전면 통제하기도 했습니다.

서울시는 오늘 아침 7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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