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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서도 '전세사기 폭탄' 터졌다…삼성전자, 직원 피해 현황 조사

입력 2023-04-19 20:17 수정 2023-04-19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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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 뿐 아니라 경기도 화성 동탄 신도시에서도 하루새 두 건의 전세사기 의혹이 터졌습니다. 인근에 사업장이 있는 삼성전자는 피해당한 직원이 있는지, 현황 조사에 나섰습니다.

김지윤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회사원 A씨는 지난해 말, 동탄의 한 오피스텔을 1억 6천만 원의 보증금을 주고 전세계약을 했습니다.

매매가와 비슷했지만, 중개업자는 오피스텔은 원래 그렇다며 집주인의 납세증명서를 보여주며 안심하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2주 전, A씨는 집주인 박모씨 부부로부터 집이 경매에 넘어가게 됐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집주인 부부는 피해자 측에 차라리 집을 사라고 했습니다.

[피해자 A씨 아버지 : (전세금과 같은) 1억6천에 사라는 얘기예요. 현재 시세가 1억2천, 3천, 4천 그사이에 움직이고 있으니까…]

집을 떠안으면 많게는 4천만원을 손해 보는 셈입니다.

박 씨 부부가 피해자들과 맺은 전세 계약은 모두 이 부동산을 통해 이뤄졌습니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계약 당일 집 주인인 박 씨 부부는 보지도 못했다고 하는데요.

당시 공인중개사는 이 부동산을 넘기고 잠적한 상태입니다.

오피스텔 260여 가구가 전세사기를 당할 위기에 처한 겁니다.

다른 피해자들 역시 박씨로부터 집이 압류될 거고 보증금도 못 돌려준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동탄에 43채의 오피스텔을 가진 또 다른 인물 지모씨 역시 지난 2월 말 파산신청을 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근처에 사업장이 있는 삼성전자는 직원 가운데 피해자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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