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월호 선체 수색과는 별도로 진도 앞바다 세월호 침몰 해역에서 미수습자를 찾기 위한 2차 수중 수색이 시작됐습니다. 수색 하루 만인 어제(17일) 바닷 속에서 유해 한 점을 찾았습니다.
전남 목포신항에서 취재 중인 이상엽 기자를 잠깐 연결해보겠습니다. 바닷속에서 유해가 발견된 건 이번이 두 번째죠? 어디서 찾은 겁니까.
[기자]
어제 오후 1시 58분쯤 침몰 해역 해저면 유실 방지 펜스 안에서 유해 1점을 발견했습니다.
지금 화면으로 보시는 그래픽이 선체 인양 당시 해수부가 설치한 유실 방지 펜스입니다.
배 왼쪽이 해저면과 맞닿아 있는 상태에서 꼬리 쪽과 가까운 부분의 진흙을 퍼올린 뒤 작업선에서 분류하는 작업 중 찾은 겁니다.
현재 진도 앞바다 침몰 해역에는 인양 업체인 상하이샐비지 소속 잠수사 20여명 등 239명이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제 발견한 유해 1점은 일단 목포신항으로 옮긴 뒤 미수습자 가족 확인을 거쳐 DNA 검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앵커]
미수습자 가족들은 현재 초조하게 수색 상황을 지켜보고 있겠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가족들은 저희 취재진에게 "냉정을 잃지 않고 차분하게 기다리고 있다"며 심경을 전했습니다.
어제 발견된 유해가 사람 뼈가 맞는지, 맞다면 누구의 것인지 확인해야 하는 작업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미수습자 9명 중 4명이 해저면과 객실 수색에서 수습됐고 아직 5명이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