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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 오후 3시 충북 근접…미호강 수위 상승

입력 2023-08-10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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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태풍이 지나는 길목에 있는 충북을 연결해보겠습니다. 지난 장마 때 제방이 무너지면서 큰 피해를 입은 충북 청주 오송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정영재 기자, 충북은 태풍의 길목 한 가운데 있는데 지금 피해는 없습니까.

[기자]

네 비바람이 점차 거세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큰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는데 나무가 쓰러졌다, 간판이 흔들린다 등의 50여건이 넘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30분쯤에는 충북 영동에 있는 주택가에서 산사태가 일어나고 있다는 신소가 접수됐는데,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지난 장마 때 비가 워낙 많이 내린 동네들이어서 아직까지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태풍은 충북을 관통하게 되는데요, 충북과 가장 가까워지는 시간은 오늘 오후 3시쯤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오송 지역은 제방이 무너지면서 피해가 컸던 곳이었는데 대비는 어떻게 돼 있습니까.

[기자]

네 제 뒤로 보이는 강이 지난달 넘쳤던 미호강입니다. 어제부터 비가 계속 내리면서 수위가 많이 올라온 모습입니다.

제 뒤로 길을 차단해 놓은 모습도 보이실 텐데요. 강 옆으로 내려가는 하상도로를 미리 막아 둔 겁니다.

이 길로 내려가면 당시 무너졌던 임시제방이 있던 지점입니다.

지금은 무너졌던 제방을 복구해놨고요. 어제까지 흙을 포대에 담아 높이 쌓으면서 보강공사를 했습니다.

충청북도는 지금 도내 지하차도와 하상도로를 사전에 통제하고 안전문자를 보내고 있습니다.

[앵커]

아직 복구 작업이 끝나지도 않았을 텐데 태풍이 와서 이재민들 불안도 크겠습니다.

[기자]

네, 미호강이 넘치면서 아직도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이재민은 현재 67명입니다.

오송읍 주민센터에 마련된 대피소에서 텐트생활을 하고 있는데요,

제가 오늘 오전에 다녀왔는데 대부분 잠을 설치는 모습이었습니다.

태풍이 온다는 소식에 도망가는 악몽을 꿨다는 분부터 젖은 벽지가 아직 마르지도 않았다며 한탄하는 이재민들도 있었습니다.

또 일부 이재민들은 비닐하우스가 날아가지 않게 단단히 매야한다며 나서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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