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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최근접 때 만조시간 겹쳐…여수 침수피해 우려

입력 2022-09-05 20:02 수정 2022-09-06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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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전남 여수로 가보겠습니다. 역시 태풍의 길목입니다. 만성리해수욕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정진명 기자, 낮보다 비바람이 거세진 것 같은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낮과는 확연히 다르게 비바람이 거세졌습니다.

오락가락했던 빗줄기는 굵어져 쉴 새 없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거칠게 밀려오는 파도를 보면 바람의 세기도 강해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재 광주전남 전 지역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졌는데, 차츰 경보로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까지 광주전남에는 100~250mm, 전남 남해안 등 많은 곳은 400mm의 비가 예보됐습니다.

[앵커]

만성리 해수욕장은 태풍 매미 때도 피해를 입은 곳이라고 들었습니다. 현재 대비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제 옆으로 일찌감치 문을 닫은 상가들이 있는데요.

출입문마다 철판과 합판으로 가려져 있고 모래주머니도 쌓여 있습니다.

이곳 상가들은 지난 2003년 태풍 매미, 2012년 태풍 산바 당시 해수욕장의 모래가 넘어와 잠기는 피해를 입은 적이 있습니다.

주민들은 이번 태풍에도 피해를 입지 않을까 초긴장 상태입니다.

다른 해안가 상가들도 영업을 중단하고 비바람에 흔들리지 않게 출입문 등을 묶어놓은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전남지역에는 여수 국동항 2천여척 등 각 항포구에 2만7천여척의 어선이 대피했습니다.

여객선 전 항로도 운항이 통제됐습니다.

[앵커]

태풍이랑 만조시간 겹치는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여수도 비슷한 상황인거죠?

[기자]

태풍이 여수에 가장 근접하는 시간은 내일 새벽 5시쯤입니다.

만조시간과 겹치는데요. 여수의 저지대는 태풍 때마다 침수피해를 입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내일 새벽에는 최대 5미터가 넘는 해일도 예보됐습니다.

바람 역시 태풍이 근접하는 시간에 초속 40~60미터로 예보돼 강풍 피해 걱정도 큰 상황입니다.

[앵커]

전남 지역 대응 태세는 어떻습니까?

[기자]

전남 각 시군은 지역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하는 최고단계 대응 태세에 들어갔습니다.

우선 산사태 피해 우려지역의 거주자를 안전지대로 대피시켰습니다.

여수 이순신대교와 돌산대교 등 해상교량도 강풍세기에 따라 통제할 예정입니다

해안가 등에는 출입통제선을 치고 시민들의 출입을 막는 등 피해 예방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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