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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없는 첫 명절…3년 만에 3대가 손잡고 나들이

입력 2022-09-10 18:11 수정 2022-09-10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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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이번 추석은 코로나 이전의 모습을 상당히 되찾은 것으로 보입니다.

달라진 풍경을 신진 기자가 담아봤습니다.

[기자]

고속도로 휴게소는 문을 닫아버렸고 공원은 텅 비었습니다.

어딜 가나 출입부가 가로막았고 고향 가는 길도 편치 않았습니다.

이제 이런 모습은 모두 사라졌습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선 이제 음식을 사려면 줄을 서야 합니다.

시민들은 평소보다 오래 걸린 귀성길이 힘들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김영진/인천 청라동 : 예전에는 모여도 한두 명 정도 모였는데 다 같이 모이니까 이런 게 진짜 명절이구나…가족들도 얼굴이 밝으시더라고요.]

도심도 종일 붐볐습니다.

광장의 아이들은 답답했던 마스크를 잠시 벗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손주는 고사리손으로 과자를 건넬 만큼 컸습니다.

[김순오/서울 길음동 : 3대가 나왔어요. 제사(차례) 지내고 가까운 길음동에서…(그동안) 외롭게 지냈죠. 그런데 지금은 아이들하고 함께 명절 지내니까 너무 좋고…]

지자체들은 일제히 멈췄던 명절 행사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3년 만의 야외 공연에 어른도 아이도 신납니다

[이주현/서울 신길동 : (아이가) 너무 좋아하죠. 아침 다섯 시에 일어났어요.]

여행의 문턱이 낮아진 틈을 타 외국인들도 한복을 입고, 한국의 명절을 함께 즐깁니다.

[프랑수아/프랑스인 관광객 : 색깔이 다양하고 화려해서 이 옷을 골랐어요. (한국은 처음인데) 마침 추석이라는 큰 축제가 있다고 해서 '딱이다' 싶었어요.]

아이들은 또박또박 소원을 적어 내려갑니다.

[김시엘/서울 북아현동 : 남은 2022년도 친구들과 의미 있는 시간 함께 보내고 가족 모두 코로나에 걸리지 않고 건강한 한 해 보냈으면 좋겠고…]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맞는 첫 명절.

정부는 인원이나 시간제한 없는 자유로운 활동을 권고하면서도,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으면 고향 방문을 미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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