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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효과'가 부른 폭설…'블랙아이스' 특히 주의해야 할 곳은

입력 2022-12-2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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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갑작스럽게 눈이 많이 온 건 바닷물은 평소보다 따뜻한데 그 위를 지나는 공기는 차가웠기 때문입니다. 내일(22일)부터 다시 추워지면서, 눈이 얼어붙을 수 있으니 안전에 특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흰 눈이 펑펑 내립니다.

곳곳이 하얗습니다.

이렇게 한파와 함께 많은 눈이 내리게 되는 건 이른바 '호수효과' 때문입니다.

따뜻한 호수 위로 차가운 공기가 지나갈 때 수증기가 공급돼 눈이나 비가 내리는 현상인데요.

우리나라 주변 바닷물은 평년보다 따뜻한데 그 위로 차가운 공기가 지나가면서 많은 눈을 뿌린 겁니다.

충남과 호남에 대설 예비특보가 내려진 이유입니다.

한파특보가 내려진 중부지방엔 빙판길이 걱정입니다.

빙판길 교통사고의 치사율은 2.9%로, 마른 노면 대비 80% 많습니다.

중상자 비율 역시 빙판길 사고가 더 높습니다.

특히 눈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블랙 아이스라고 불리는 도로 위의 살얼음은 더 그렇습니다.

헛돌고, 미끄러지고, 부딪히고 차가 제멋대로 움직입니다.

일반 도로와 다리 위 도로 온도를 비교해봤습니다.

새벽 4시부터 오전 9시, 다리 위는 기온보다 최고 2도나 더 낮습니다.

출근길, 다리 위에서 블랙아이스의 위험이 가장 높은 겁니다.

한파가 끝나더라도 기온이 한자릿수에 머문다면 언제든 살얼음길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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