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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난 청년 일자리 70%가 임시직…내년 상황 더 나쁘다

입력 2022-12-21 20:05 수정 2022-12-21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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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낮은 경제 성장률이 바로 피부로 와닿는 것은 일자리입니다. 내년도 어렵다지만 일자리 한파는 벌써 닥쳤습니다. 지금부터는 일자리 문제를 짚어볼 텐데, 먼저 청년 일자리입니다. 통계상으로는 청년층 고용률이 조금 늘었다지만, 내용을 뜯어보면 늘어난 일자리의 70%가 이른바 '알바' 자리입니다.

공다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스물다섯 살 취업준비생 권시연씨는 지난달부터 카페에서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주말 이틀, 하루 6시간 30분씩 일하는 단기 아르바이트였습니다.

1년째 취업이 안 돼, 궁여지책으로 택한 자리입니다.

[권시연/취업준비생 : '제가 좋아하는 쪽으로 가자'고해서 (진로를) 요식업쪽으로 돌리게됐는데. 경력도 없고 그러다 보니까 아르바이트로 들어가게 됐어요.]

지난달 고용통계를 보면 청년층 고용률은 1년 전보다 조금 높아졌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음식점이나 숙박업소 등에 취업한 청년이 13만 명 늘어난 효과가 컸습니다.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대면 활동이 늘어난 영향입니다.

하지만 음식점, 숙박업소 등의 일자리는 대부분 정규직이 아닙니다.

실제 고용 형태로 봤을 땐 늘어난 일자리 10개 중 7개 가까이가 일용직과 임시직입니다.

20대 강 모씨 역시 1년 내내 정규직을 찾았지만 결국 사무 보조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강모 씨/취업준비생 : 다 1년 계약직, 육아휴직 대체인력 이렇게 뽑는거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다 지원을 해요. 워낙 귀한 자리니까.]

더 큰 문제는 내년엔 상황이 더 안 좋다는 겁니다.

한 구직사이트 조사 결과, 내년도 채용을 늘리겠다는 기업은 10곳 중 2곳에 그쳤습니다.

10곳 중 4곳은 줄이거나 안 뽑겠다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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