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진표가 완성된 미국의 대선 레이스가 벌써부터 불이 붙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업적을 강조하는 새 광고 영상을 선보였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을 겨냥해 독설을 퍼부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형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올해 여든 한 살인 바이든 대통령은 고령임을 인정하며 광고를 시작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저는 젊은이가 아닙니다. 그건 비밀이 아닙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치적을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했고, 세계에서 가장 튼튼한 경제를 갖고 있습니다.]
특히 상대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가시 돋친 공격을 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도널드 트럼프는 대통령 직무를 자신을 챙기기 위한 것이라고 보지만, 저는 대통령직이 미국 국민을 위해 싸우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1분짜리 광고의 끝은 가볍지만 메시지가 있는 조크로 마무리됩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한 번 더 찍어도 될까요?) 저는 젊고 활기차고 잘생겼습니다. 그런데 왜 이런 걸 하고 있어야 되죠?]
트럼프는 국정연설에서 자신을 집중 공격한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너무 화가 난다"면서 "사이코"라는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조지아주 유세에서도 바이든 공격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조 바이든이 미국을 향해 성내듯 소리쳐서는 안 됩니다. 미국이 바이든에게 성내며 외쳐야 합니다.]
일찍 시작된 미국의 대선 레이스가 초반부터 난타전으로 흐르면서 수위 높은 진흙탕 싸움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조성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