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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긴 하겠냐" 도발에 정면승부 나선 바이든

입력 2024-03-08 17:17 수정 2024-03-0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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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말문이 막힌 듯 눈을 깜빡이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황하자 발음까지 크게 흐트러집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잠깐 쉬어가야겠네요."

영상은 곧이어 전용기 계단을 오르다 넘어지는 바이든 대통령을 보여줍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고령임을 조롱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의 광고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선거 영상]

"만약 바이든이 당선된다면, 2029년까지 살아있기는 한 걸까요?"

바이든 대통령이 넘어질 때 웃고 있는 여성은 카밀라 해리스 부통령입니다.

관계없는 영상을 짜깁기한 건데,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돼도 오래 지나지 않아 해리스 부통령에게 대통령직이 넘어갈 거란 암시입니다.

트럼프 측은 이 영상을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연설 직전에 틀었습니다.

사실상 국정 연설에서 또 실수하기를 기다린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대신 바이든 대통령은 전례 없는 강한 모습을 보이는 데 성공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제가 안 그래 보여도 나이가 좀 있습니다. 제 나이가 되면 어떤 것들은 더 분명해지죠. 제 일생을 통해 자유와 민주주의를 끌어안는 법을 배웠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1시간 8분간의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지지, 낙태권 보호 등 굵직한 이슈를 다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몰아세우기도 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전임 대통령(트럼프)은 푸틴에게 '뭐든지 원하는 대로 하라'고 했습니다. 딱 이렇게 말했습니다. 위험한 얘깁니다.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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