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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주중대사 '갑질 신고' 한 달 만에 현지 조사 나서

입력 2024-04-16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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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직원을 상대로 '갑질' 논란이 불거진 정재호 주중국대사에 대해 신고 한 달여 만에 외교부가 현지 조사에 나섰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고교 동창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갑질이 사실로 밝혀지면 징계는 물론 수사까지도 이뤄질 수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도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외교부는 지난 주말 중국 베이징으로 감사팀을 보냈습니다.

정재호 대사의 '갑질' 행위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서입니다.

주중대사관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실관계 확인에 들어가는데, 적어도 2주는 조사가 진행될 걸로 예상됩니다.

외교부는 갑질 신고 접수 시, 사실 여부 등을 조사하고 만약 필요하다면 징계 조치와 수사 의뢰 등을 할 수 있습니다.

지난달 초 주중대사관에 근무 중인 한 주재관은 정 대사에게 '갑질'을 당했다며 외교부에 신고서를 냈습니다.

당시 상황이 담긴 녹음파일도 제출했습니다.

[임수석/외교부 대변인 (지난 3월 28일) : 만일 관련된 사안이 인지되면 철저히 조사한 후 원칙에 따라 한 점 의혹 없이 처리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안에 대해서도 동일한 원칙에 따라서 철저히…]

정 대사는 논란이 불거진 이후 "언론 보도 내용은 일방의 주장만을 기초로 한 것"이라면서도 '갑질' 행위 여부에 대해 적극적으로 부인하지는 않았습니다.

"구체적인 언급을 삼갈 것"이라고 밝힌 뒤 돌연 특파원단과의 정례 브리핑을 취소하고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대사관 전체 회의나 타국 대사들과의 일정 등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 첫 주중대사로 임명된 정 대사는 윤 대통령과는 충암고등학교 동기 동창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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