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미국 전역 대학생 900여명 체포"…불붙은 '반전 시위' 유럽까지 확산

입력 2024-04-29 08:01

바이든·네타냐후 통화…"라파 문제 논의"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바이든·네타냐후 통화…"라파 문제 논의"

[앵커]

미국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을 규탄하는 대학생 시위가 점점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미 전역으로 시위가 번지면서 학생을 비롯한 시위 참가자 900여명이 경찰에 연행된 걸로 알려졌는데요. 이런 가운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추가 공습과 관해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윤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뛰어 도망가는 학생들이 경찰에 연행됩니다.

이스라엘의 하마스 공습 규탄 시위를 벌이던 미국 노스이스턴 대학 학생들입니다.

예일대학교 인근에서는 거리 가두 시위가 펼쳐졌습니다.

이들은 바이든 정부가 이스라엘 공습을 막지 않고 있다고 말합니다.

[스티븐 존슨/시위 참가자 :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의 힘을 보여주고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이 곳에 왔습니다. 더 많은 사람이 와서 지지할 수 있습니다. 그럴수록 우리 시위의 의미는 더 강해질 것입니다.]

지난 18일 컬럼비아대에서 시작된 시위는 미국 전역 주요 대학들로 번졌습니다.

지금까지 약 900여명의 시위 참가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시위는 유럽 대학으로도 확산하는 중입니다.

프랑스의 시앙스포에서도 미국 공습을 규탄하는 대학생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세계 곳곳의 학생들이 시위에 나서자 팔레스타인 피란민들은 대피소 텐트에 영어로 감사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화 통화했습니다.

팔레스타인 피란민들이 몰려있는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공격과 관련한 대화가 오갔습니다.

[존 커비/미 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 : 이스라엘 측과 여러 번 대화했고 앞으로도 그럴 계획입니다. 이스라엘은 (미국과 먼저 이야기하기 전) 라파를 공격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지상군을 결집시켜 공격 채비를 마친 이스라엘, 그리고 이를 막으려는 국제사회의 움직임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