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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비서실장 인선 고심…하마평 면면마다 '치명적 약점'

입력 2024-04-15 19:00 수정 2024-04-15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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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 기조가 어떻게 달라질지 가늠해 볼 수 있을 후임 비서실장과 총리 후보 인선은 발표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여러 사람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지만, 상당수가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어 야당의 공세에 시달릴 거란 말이 나옵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까지 국무총리와 대통령비서실장 후보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된 인사는 권영세 의원과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입니다.

여소야대 국면을 관리하고 때론 돌파할 수 있는 정무형 인사로 이름이 오른 겁니다.

하지만 대통령실 차원의 공식 인사 발표가 있을 거란 소식은 아직 없습니다.

고려할 게 많아서인 걸로 보입니다.

우선 두 사람 모두 윤석열 대통령과 같은 서울 법대, 검찰 출신 남성인 만큼 쇄신 이미지가 별로 없다는 게 첫 번째 단점으로 꼽힙니다.

용산이 지역구인 권 의원은 인사청문 과정에서 이태원 참사 책임론이 다시 다시 불거질 수 있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의원 : 지금은 그거(총리 후보) 아무 생각도 하고 있지 않을 거예요. 그거는 낭설이라고 봐요.]

원 전 장관은 이번 총선 '이재명 저격수'로 나선 만큼 야당 협치와 거리가 멀단 지적이 나옵니다.

[권칠승/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 심판을 받은 인물들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어 기가 막힙니다. 아무것도 바뀌길 기대하지 말라는 엄포입니까?]

전남 순천에서 낙선한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도 최근 추가로 비서실장 후보에 올랐습니다.

호남 출신으로 야당과 소통을 기대할 수도 있지만 박근혜 청와대 홍보수석 시절 '세월호 보도 개입'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이 문제입니다.

거론되는 후보마다 쇄신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시간을 끌 수록 압박도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검증 후보군을 넓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인사 발표가 이번 주를 넘기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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