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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한다? 안 한다?…김연경, 아쉬운 준우승 뒤 '침묵'

입력 2024-04-02 20:30 수정 2024-04-02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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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팬들에게 손을 흔들며 떠나가는 뒷모습, 이게 '배구 여제' 김연경 선수의 마지막 장면일까요? 우승을 놓친 김연경은, 인터뷰도 없이 경기장을 빠져나갔습니다. 이 침묵이 가리키는 메시지는 뭘까요.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조미예/인천 계양구 : 너무 속상해가지고 술 좀 마셨습니다.]

[홍은영/충남 당진시 : 너무 슬펐고 오늘은 꼭 이겼으면 좋겠다 생각했어요.]

먼저 두 세트를 따고도 남은 세 세트를 모두 내주며 떠안은 패배.

앞선 챔피언결정전 두 경기가 모두 그랬습니다.

[흥국생명 : 현대건설/프로배구 V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 (어제)]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3차전, 김연경은 더 힘을 냈습니다.

강한 스파이크로 코트 빈구석을 찌르고 홈팬들의 호응을 유도했습니다.

블로커들의 타이밍을 빼앗는 시간차 공격에선 경험이 묻어났습니다.

결국 이번에도 마지막 세트까지 갔습니다.

[흥국생명 2:3 현대건설 : 모든 경기 풀세트 접전…현대건설 우승]

그러나 흥국생명은 긴장이 몰려드는 5세트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1년 전처럼 김연경의 봄배구는 아쉬움으로 끝났습니다.

[김연경/흥국생명 (2023년 4월) : 내년에 우승하고 싶어서. 우승을 할 수 있는 팀으로 잘 선택해보겠습니다. 김새나요?]

우승의 꿈을 이루기 위해 은퇴까지 미뤘는데, 이제 서른여섯 김연경은 기로에 섰습니다.

인터뷰도 거부하고 침묵을 선택했습니다.

허탈한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습니다.

[김현수/LG 트윈스 : 그거를 따라갈 수 있는 후배가 나올 때까진 하셔야 해요. {배구를 더 해야 하나, 나 어떡해.} 더 해야 돼.]

김연경은 다시 고민의 시간에 갇혔습니다.

오는 8일 열리는 프로배구 V리그 시상식에 참석해서 어떤 말을 남길지 궁금합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식빵언니 김연경 Bread Unn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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