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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에 출근길 혼란…"퇴근길은 버스로" 노사 협상 타결

입력 2024-03-28 19:35 수정 2024-03-28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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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버스가 12년 만에 파업하면서 아침 출근길 혼란스러웠습니다. 내일(29일) 출근은 어떡하나 우려하는 분들 많았는데, 다행히 오후에 노·사간 협상이 극적 타결됐습니다.

이은진 기자입니다.

[기자]

[살아보자. 살아보자. 인간답게 살아보자. 투쟁!]

12시간 가까이 협상이 이어졌지만 결국 합의점을 못 찾았습니다.

파업 돌입을 결정한 노조, 운전대를 놓기로 합니다.

첫차가 출발할 시간이지만 아무도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차고지는 고요했습니다.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라는 안내 문구, 버스 정류장은 텅 비었습니다.

해가 뜨기 시작하고 출근하고 학교 가는 시민들이 집을 나섭니다.

파업 소식을 몰랐던 시민들은 당황했습니다.

도심에서 먼 지역에 사는 직장인들은 다급했습니다.

자가용 타고 내려 역으로 뛰고 지하철에 몸을 싣습니다.

본격 출근 시간이 되면서 지하철역은 더 복잡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안 그래도 꽉 꼈는데 오늘은 더 심합니다.

[지하철 열차 내부 혼잡이 예상되오니…]

다른 선택지가 없습니다.

택시 잡기는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장선우/서울 봉천동 : 파업했다고 택시비를 지원해주는 것도 아닌데…]

지하철은 숨 막히고, 택시는 길이 막힙니다.

서울시가 투입한 셔틀버스 400여 대, 일단 탔는데 이미 지각입니다.

[셔틀버스 탑승 시민 : 일하러 가죠. 택시도 내 앞에 한 세 분인가 탔어요.]

내일은 어떡하나 불안하던 찰나, 반가운 소식이 들립니다.

[윤종장/서울시 도시교통실장 : 협상이 최종 타결되었습니다. 타결 즉시 모든 시내버스가 정상 운행 개시되었음을 말씀드립니다.]

노사는 임금 4.48% 인상이란 중재안을 찾았습니다.

파업 11시간 만입니다.

내일은 평소처럼 출근할 수 있습니다.

[화면제공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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