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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토화' 무너진 집 아직 그대로인데…예천 또 산사태 경보

입력 2023-08-10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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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북부지역은 이미 지난달에도 호우로 큰 피해를 입었죠. 산사태가 집중됐던 예천에 안지현 기자가 나가있습니다.

안 기자, 경북 전 지역엔 태풍 경보가 내려졌는데 그곳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 예천의 빗줄기와 바람은 어제보다 한층 거세진 상탭니다.

오늘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경북 전 지역의 태풍 경보 내려져있고요.

특히 산사태로 사상자 17명이 발생한 이곳에 또다시 산사태 경보도 발령됐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오후까지 이곳에 최대 300mm의 비가 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앵커]

장마 때 피해도 다 수습 못했는데요. 태풍 피해는 없었습니까.

[기자]

이 곳은 보시는 것처럼 지난달 산사태 피해 복구조차 제대로 안된 상탭니다.

떠밀려 온 바위들을 한쪽에 임시로 치워뒀고, 무너진 집들도 아직 그대로라 언제든 또다시 사고가 날 수 있는 상황인데요.

다행히 아직까지 큰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그래도 크고 작은 사고는 있었습니다.

오늘 오전 경산에선 지하차로에 차량 3대가 고립됐다 구조됐고, 영천에선 폭우로 여성 1명이 축사에 고립됐다 구조돼 현재는 대피한 상탭니다.

또 구미에서는 천연기념물인 소나무가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앵커]

지금 있는 마을은 실종자도 있었잖아요. 주민 분들 이번에는 잘 대피해 계신 상탭니까.

[기자]

네, 이곳 벌방리에 사는 주민 2명이 실종돼 아직 찾지 못한 만큼 주민들의 불안감은 컸는데요.

집으로 돌아갔던 이재민들도 어제 저녁부터 마을 회관으로 대피해 있습니다.

여길 포함해서 오전 11시 현재 경북에서만 주민 7400여명이 미리 안전한 곳으로 피해 있습니다.

개학이 예정됐던 학교들도 개학을 미루거나, 등교 수업 대신 원격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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