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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덕연 일당' 최소 2640억 챙겼다…5억대 롤스로이스도 압수

입력 2023-05-12 08:17 수정 2023-05-12 08:54

블랙박스 SD카드는 사라져…증거인멸 정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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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박스 SD카드는 사라져…증거인멸 정황도

[앵커]

다단계 주가 조작과 관련한 수사 소식입니다. 핵심 인물인 라덕연 호안 대표에 대해 법원이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어제(11일) 오후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JTBC 취재결과, 검찰은 라 대표 등이 주가조작을 통해 벌어들인 돈이 최소 2600억원이 넘는 걸로 보고 있습니다.  

박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11일 낮, 서울 남부지검 앞 주차장, 5억원이 넘는 대형 차량에서 한 남성이 비좁은 틈을 빠져나옵니다.

[안모 씨 운전기사 : (주차 자리가) 너무 좁아요.]

해당 남성은 라덕연 대표와 공범인 안 모 씨의 운전기사로, 차량은 11일 검찰에 압수됐습니다.

JTBC 취재를 종합하면 검찰은 라 대표가 시세조종으로 2640억원을 벌고, 이중 절반인 1320억원을 수수료 명목으로 받아 숨기려 했던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이렇게 번 돈으로 수억원대 슈퍼카를 여러대 사는 등 호화 생활을 해왔던 겁니다.

추가 수사 결과에 따라 범죄 수익은 2640억원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검찰은 이런 내용을 라 대표의 영장에 담았습니다.

하지만 검찰이 압수한 차량의 블랙박스에는 SD카드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증거인멸 정황도 있는 겁니다.

검찰은 최근 라 대표 등의 운전기사를 불러 이들의 동선과 접촉자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라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안 씨와 변 모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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