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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철 서해, 사실상 '전쟁 상태'…중국 어선 불법조업 단속 훈련

입력 2023-05-09 20:49 수정 2023-05-09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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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꽃게철 서해는 사실상 전쟁 상태입니다. 우리 해역에 들어온 중국 어선들은 배에 철갑을 대고 흉기를 동원해 저항하는데요. 이런 상황에 대비해서 우리 해경이 모의 훈련을 했습니다.

이은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정지 명령에도 중국 어선은 설 생각이 없습니다.

가까이 다가간 뒤 충격을 무릅쓰고 들이받습니다.

배에 올라타는 과정은 쉽지 않습니다.

조타실 문을 잠그고 저항하고,

[위험한 흉기를 들고 있고 지금 저항 중에 있음!]

잡힐 위기에 올리자 중국인 선장은 흉기를 휘두릅니다.

올해 우리 서해 바다로 들어온 불법 어선만 200척.

말이 어선이지 무장한 선박에 가깝습니다.

꽃게철이 되면서 서해 긴장도는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해경은 불법 어선 추격 진압을 위해 실제 상황에 최대한 가까운 모의 훈련을 했습니다.

해경 쾌속정이 속도를 내기 시작합니다.

우리 해경이 띄운 모의 중국 어선입니다.

도주를 막기 위해 배를 에워싸고 있습니다.

공중에선 헬기가 지원하고 멀리 해경 함정은 물대포를 쏘며 다가갑니다.

가장 위험한 단계는 어선으로 올라타는 과정.

[저항 중에 있어요.]

무기 든 어민들과 몸싸움을 벌이고 한쪽으로 몰아 제압합니다.

조타실 문을 용접한 채 버티자 절삭기로 뚫기 시작합니다.

[개방 완료. 개방 완료.]

훈련은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현실은 매일 위태롭습니다.

오늘(9일) 훈련을 끝낸 해경 대원들은 내일 바로 서해 바다로 다시 출동합니다.

(영상그래픽 : 장희정·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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