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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 '머그샷' 찍는다…출두 앞두고 맨해튼 긴장감

입력 2023-04-04 20:55 수정 2023-04-04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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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뉴욕에서는 잠시후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법정에 출두합니다. 전직 대통령이 기소된건 미국 역사상 처음인데, 전국에서 트럼프 지지자와 반대파가 모여들면서 맨해튼은 극도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고 합니다. 뉴욕 연결해보겠습니다.

김필규 특파원, 지금 있는 곳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묵고 있는 곳인가요?

[기자]

네, 이곳은 맨해튼 트럼프타워 앞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을 앞두고 성추문 입막음조로 돈을 줬단 혐의로 기소됐죠.

법원에서 진행될 기소 절차를 밟기 위해 어제 하루 먼저 이곳에 와서 묵었는데, 오전부터 맨해튼 일대는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화면으로 먼저 보시죠.

플로리다 자택 마러라고를 떠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자들이 도로까지 나와 응원합니다.

전용기를 타고 뉴욕 공항에 도착하는 과정은 모두 생중계됐습니다.

그가 트럼프 타워에 도착할 무렵, 그를 지지하는 이들과 반대하는 이들이 엉키면서 긴장감은 최고조에 올랐습니다.

밤 늦은 시간까지 이곳 트럼프 타워 앞에는 많은 취재진과 유튜버, 관광객들까지 모였습니다.

바로 내일 이뤄질 역사적인 미국 전 대통령의 법원 출두 장면을 직접 보기 위해섭니다.

민주당 성향이 강한 뉴욕시지만 트럼프를 상징하는 붉은 모자가 부쩍 눈에 많이 띕니다.

[짐 버기/미국 뉴욕 브루클린 : 말 그대로 후진국에서나 일어날 일이에요. 전직 대통령을 체포할 수는 없습니다. (민주당은) 트럼프를 두려워해요. 트럼프의 지지도가 치솟을 겁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출석할 맨해튼 형사법원 앞입니다.

1월 6일 의회폭동같은 무력사태가 벌어질 것을 우려한 경찰이 바리케이드를 치고 일찌감치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친트럼프, 극우성향의 마조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도 뉴욕에 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불안감이 커지기도 했습니다.

[에릭 애덤스/미국 뉴욕시장 : 거짓 정보와 증오를 퍼뜨리는 마조리 테일러 그린 같은 사람이 이 도시에 옵니다. 여기 있는 동안 최대한 예의 바르게 행동하십시오.]

[앵커]

폭풍 전야처럼 아주 삼엄한 분위기 같습니다. 관심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소가 다음 미국 대통령 선거에 어떤 영향을 주냐인데요. 트럼프 측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현재시간 오전 7시 15분 좀 지났는데요, 맨해튼 법원 출두까지 대략 7시간 정도 남았습니다.

트럼프는 검찰청에서 먼저 이른바 머그샷이라고 불리는 범인 식별용 얼굴사진을 찍게 됩니다.

다만 수갑은 차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요.

또 정치적으로 이용될 걸 우려해 사진도 일단 공개하지 않는다는 방침입니다.

이후 법원에서 혐의에 대한 유무죄 주장을 펴는 기소사실 인부 절차를 밟게 됩니다.

이를 모두 마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곧바로 플로리다 마러라고로 돌아가 정치탄압을 주장하는 연설을 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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