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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급등세…OPEC+ 산유국들 '감산 발표' 충격파

입력 2023-04-0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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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물가 문제에 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부분인데 국제유가가 또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우디를 포함한 산유국들이 원유 생산을 줄이겠다고 하면서 급등했습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3일 뉴욕상업거래소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 가격은 전장보다 6.28% 오른 배럴당 80.42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브렌트유 선물도 6% 넘게 급등했습니다.

하루 상승폭으로는 각각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큰 폭입니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등 opec플러스 국가들은 오는 5월부터 하루 116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충격파가 고스란히 반영됐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다음 달부터 원유 생산량을 하루 50만 배럴 줄일 예정이고, 이라크와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등도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하루 50만 배럴 감산을 예고한 러시아는 감산 기한을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로이터는 이번 감산 결정으로 적어도 배럴당 10달러는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같은 산유국들의 결정에 미국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비판했습니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은 전화 브리핑에서 "미국 소비자들을 위해 유가를 낮추고 석유에 대한 수요와 공급을 맞추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존 드리스콜/JTD 에너지 서비스 컨설턴트 이사 : 오일 수요가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거나 상황이 좋아지지 않으면 산유국들은 자신들의 방식을 계속 밀어붙일 겁니다. 서방이나 미국이 항의한다 해도 조금도 주저하지 않을 거예요.]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에너지주가 속한 다우는 상승했지만, 유가 급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다시 금리인상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로 나스닥은 하락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한결·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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