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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B 예금 전액 보호…바이든 "이번 난장판 책임 물을 것"

입력 2023-03-13 20:03

"리먼 사태와 달라" 미 정부 긴급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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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먼 사태와 달라" 미 정부 긴급진화

[앵커]

미국 실리콘밸리 은행이 순식간에 파산하면서 금융 시장에 불안감이 커졌죠. 일단 미국 정부가 나섰습니다. 은행은 망했지만 예금은 모두 찾을 수 있게 했습니다. 이른바 벵크런을 막기 위한 조치인데요. 제2의 리먼사태가 되냐는 우려도 있는데 미국 정부는 그때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주말 내내 긴급회의에 들어간 미국 재무부와 금융당국이 내놓은 해법은 예금보험기금으로 예금자의 돈을 모두 찾게 해주는 것입니다.

원래 25만 달러, 3억원 남짓이 한도였지만, 이보다 많은 예금액도 보호해주기로 했습니다.

불안감이 번지지 않게, 필요한 은행에는 돈을 빌려주기로 했습니다.

다만 2008년 금융위기 때처럼 은행 자체를 살려주는 구제금융은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재닛 옐런/미국 재무장관 : (금융위기 이후) 금융개혁은 잘 이뤄졌으며, 구제금융을 다시 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

은행들이 낸 기금에서 돈을 쓰되, 세금을 투입하진 않겠다는 이야기입니다.

부실채권에 탐욕적으로 투자했던 금융위기 때와 상황이 다르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최근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자산 가치는 떨어지고 돈줄은 막혔는데, 불안한 고객들이 스마트폰으로 빠르게 돈을 뽑아가면서 은행이 쉽게 무너졌다는 것입니다.

이때문에 오는 21일 큰 폭의 인상이 예상됐던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에도 영향을 줄 거란 전망입니다.

자택에서 휴일을 마치고 돌아오던 바이든 대통령도 입을 열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내일 입장을 밝히겠습니까?} 네, 내일 아침에 할 겁니다.]

또 성명을 통해 이 난장판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면서, 감독과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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