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WBC를 앞두고 우리 상대인 일본이 이정후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오늘(6일) 평가전에선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기대감을 한껏 높였습니다.
오사카에서 최종혁 기자입니다.
[기자]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뒤 빠른 공에 맞서기 위해 타격자세를 바꾼 이정후.
[이정후/WBC 대표팀 : 더 이상 이젠 타격폼에 대해선 생각하고 있지 않고요. 최대한 편한 좋은 폼으로 좋은 타이밍에 스윙할 수 있도록…]
오릭스와의 연습경기에선 4타수 2안타, 멀티히트를 기록했습니다.
이같은 활약에 WBC 일본 주관 방송사가 지정한 경기 후 공식 인터뷰 선수도 이정후였고, 한일전을 염두에 둔 민감한 질문도 나왔습니다.
[이정후/WBC 대표팀 : {일본 대표팀에서 상대하고 싶은 선수가 있습니까?} 일본전도 중요하지만, 호주전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호주전부터 잘 치르고…]
MLB닷컴은 한국야구 MVP 이정후와 일본야구 퍼펙트게임을 기록한 사사키와의 맞대결을 이번 대회 '꿈의 매치업'으로 꼽기도 했습니다.
경기가 펼쳐진 오사카돔엔 발 디딜 틈 없었는데 우리 대표팀을 응원하는 목소리도 들렸습니다.
[이경일/경기 성남시 : 4강까진 가야 되는 거고요. 우승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경기는 야수들의 잇따른 수비 실수로 4대 2로 졌습니다.
일본 돔구장의 인조 잔디 적응과 실책을 줄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대표팀은 내일 한신과 마지막 평가전을 치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