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군 장병의 부실 급식 문제는 잊을 만하면 논란이 되곤 했는데요. 그러자 국방부가 올해부터는 삼겹살처럼 장병들에게 인기가 많은 메뉴를 더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김치와 닭볶음, 오이 피클과 양파 한 조각.
재작년 육군 한 부대에서 논란이 됐던 급식 메늅니다.
이후에도 비슷한 불만들이 빗발치며 부실 급식 논란은 거세졌습니다.
해마다 개선책을 내온 국방부가 올해는 인기 없는 식재료 의무 할당을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각 부대가 장병 한 사람당 하루 기본 급식량으로 식단을 짠 것과 달리, 원하는 식단을 보다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게 한 겁니다.
[이경호/국방부 공보과장 : 장병 선택형 급식 체계의 안정적인 정착과 양질의 급식을 위한 2023년도 군 급식 방침을 수립했습니다.]
대표적인 게 고기입니다.
지금까진 볶음용은 앞다릿살, 국거리는 양지 등을 일정 비율로 반드시 급식에 써야 했습니다.
이젠 인기가 많은 삼겹살이나 살치살 등을 더 자주 먹을 수 있게 됐습니다.
불만이 컸던 흰 우유 의무 배식은 딸기우유나 두유, 주스 등으로 선택지를 넓혔습니다.
또 월 1회 주둔 지역의 식당에선 한 사람당 만3000원어치의 외식도 가능해졌습니다.
국방부는 다음 달부터 이같은 방침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화면출처 :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