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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이준석 "엄석대 체육부장"…홍준표 "착각 휩싸인 어린애의 치기"

입력 2023-03-05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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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브리핑 시간입니다. 뉴스 스토리텔러 박진규 기자 나와 있습니다. 시작하죠.

[기자]

오늘(5일)은 '엄석대 설전'으로 뉴스 풀어보겠습니다.

[앵커]

엄석대, 유명한 소설 속 인물입니다. 영화로도 나왔고요.

[기자]

그렇죠. 그리고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말 조심해라" "체육부장이 떠오른다" 치고받았습니다.

무슨 얘기냐면, 먼저 이틀 전에 이준석 전 대표가 기자회견을 하면서 소설 속 엄석대를 정치권으로 불러들였죠.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지난 3일) : 엄석대. 빨리 머릿속으로 떠올려 보십시오. 그 이름. 지금의 국민의힘에서 엄석대는 누구일까요. 그리고 엄석대 측 핵심 관계자는 어떤 사람들일까요.]

[앵커]

이 전 대표가 해석은 알아서 하라고 했지만, 뉘앙스가 엄석대는 윤석열 대통령, 엄석대 측 핵심관계자는 윤핵관 이렇게 비유한 것처럼 들립니다.

[기자]

그렇죠. 언론들도 그렇게 해석을 많이 했고요.

그런데 소설 속에서 엄석대는 권력을 마구 휘두르는 급장, 반장으로 나오니까요.

제목처럼 '일그러진 영웅' 국민의힘 내부에선 적절하지 않은 비유라는 비판들이 나왔죠.

특히 홍준표 시장이 세게 비판을 했습니다.

'어떻게 우리당 대통령을 무뢰배에 비유를 하느냐', '민주당보다 더한 짓', '예의도 아니고 도리도 아니'라고 했습니다.

[앵커]

그러자, 오늘 이 전 대표가 홍 시장에 다시 한 마디를 한 거고요?

[기자]

네, 홍준표 시장을 향해서 '체육부장이 떠오른다'고 했습니다.

체육부장이 누구냐면 엄석대의 오른팔입니다. 이 전 대표 표현대로라면 엄석대 측 핵심관계자가 되겠죠.

이 전 대표는 그러면서 체육부장이 결국 나중에는 엄석대를 배신하는 내용의 영화 속 대사까지 페이스북에 적었습니다.

[앵커]

글쎄요. 이 전 대표 특유의 직설적이면서 비유적인 화법이긴 한데 받아들이는 홍 시장 입장에서는 화가 날 것도 같은데요.

[기자]

네, 곧바로 "착각에 휩싸인 어린애 치기" "요설 쏟아내는 그입" "내년에 어찌되나 함 보자" 내년 총선때 어찌되는지 보자는 거죠. 거칠게 맞받았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홍 시장과 이 전 대표는 이제 다시는 옛날처럼 웃으면서 마주칠 수 없겠다는 생각도 들고, 어떨까요? 

[기자]

정치는 움직이는 생물이니까 또 모르는 일이긴 하죠.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도 키워드 하나 더 있죠?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터져 나온 비웃음'으로 잡아봤습니다.

[앵커]

누구를 향한 비웃음인가요?

[기자]

러시아 외무장관이 던진 피해자 코스프레 같은 발언에 비웃음이 터진 겁니다.

현지 시간으로 이틀 전에 인도 외교부와 싱크탱크 옵서버리서치 재단이 주관한 국제회의가 있었습니다.

여기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참석을 했는데, 여기서 비웃음이 터진 발언이 있었습니다. 보시죠.

[세르게이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알다시피, 우리가 끝내려고 하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이용해서 러시아를 노리고 시작된 전쟁…]

[앵커]

조롱하듯이 웃음이 터지니까 러시아 외무장관이 당황을 하고 약간 말을 더듬기도 하고 그런 모습이네요.

[기자]

그렇죠. 분명히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건 러시아잖아요.

그런데 우크라이나를 이용해서 러시아를 노린 전쟁이라고 하니까, 피해자인 것처럼 말을 하니까 실소가 터져나왔습니다.

[앵커]

어이가 없는 발언이네요. 전쟁이 1년을 훌쩍 넘어가고 있는데 지금도 전투가 치열한 그런 상황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은 바흐무트라는 요충지를 두고 점령하려는 러시아군, 막아내려는 우크라이나군의 격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서만 7개월째 공방전인데, 상처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죠. 박진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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