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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딸 여론' 공천 반영 검토…비명계 "불난 집에 부채질" 반발

입력 2023-03-03 20:02 수정 2023-03-0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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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에 무더기 이탈표가 나온 뒤에 당내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당 혁신위가 당무감사에 권리당원 여론조사를 넣기로 해 갈등이 더 커졌는데요. 강성지지층으로 불리는 이른바 개딸들이 공천에 영향력을 키울 수 있다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비명계가 반발합니다.

채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정치혁신위원회가 낸 보고서입니다.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을 평가하는 당무감사에 권리당원 여론조사를 반영하겠다고 했습니다.

전당대회 투표에서 40%이던 권리당원의 비중을 50%로 확대하는 안도 내놨습니다.

온라인으로 가입한 권리당원의 절반 이상이 이른바 '개딸'로 불리는 강성 지지층인 점을 고려하면 이들의 목소리를 더 많이 반영하겠다는 걸로 풀이됩니다.

[박성준/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체포동의안 부결 이후에 지금 우리 당에 입당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이 늘고 있습니다. 2월 27일 오후부터 3월 2일 오후 3시까지 총합계는 1만4천여 명이 넘었는데요.]

당 안팎에선 공천이 강성지지층에 휘둘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재명 대표가 '통합'을 외쳤지만, 뒤에선 비명계를 솎아내려고 한다는 겁니다.

한 비명계 의원은 "누가 봐도 반대파를 내보내겠다는 것"이라며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것"이라고 반발했고, 다른 의원은 "시스템 공천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당 혁신위는 일단 진화에 나섰습니다.

[이해식/더불어민주당 혁신위 정당혁신분과장 : 혁신위 내에 정당 분과에서 논의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확정되기도 전 단계의 내용이 나간 것이다.]

공천을 둘러싸고 친명 지도부와 비명계의 골이 점점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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