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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산불' 밤샘 진화…대기 건조에 전국 각지 '비상'

입력 2023-03-01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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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8일) 낮에 경북 예천군에서 난 산불이 아직도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700명이 넘는 사람들과 헬기 13대 등의 장비가 투입됐지만 불길을 잡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전국 곳곳에 건조특보가 내려지면서 다른 지역들에도 크고 작은 산불이 났습니다. 당분간은 계속 조심해야겠습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산불에 밤하늘이 붉게 물들었습니다.

화염은 학교 인근까지 번졌습니다.

어제 오후 3시 40분쯤, 경북 예천군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조선화/경북 예천군 풍양면사무소 : 산 쪽으로 계속 타고 지금 넘어가고 있어서 일단 불길을 계속 잡는 중이고요. 헬리콥터하고 소방차하고 와서 계속 하고 있어요.]

'산불 2단계'가 내려지고 헬기도 13대나 투입됐습니다.

산불진화 헬기가 순식간에 연기 속에 갇히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습니다.

한때 인근 주민 374명이 대피했다 산불이 조금씩 진화됨에 따라 대피 인원은 밤사이 59명으로 줄었습니다.

이번 산불로 37ha, 축구장 53개 면적의 임야가 피해를 입은 걸로 추정됩니다.

저녁 8시를 조금 넘긴 시각, 강원도 평창군에서도 산불이 났습니다.

한 주택에 난 불이 인근 산으로 옮겨붙었고, 불길은 70여 분만에 잡혔습니다.

산불은 전국 각지에서 이어졌습니다.

어제 오후 2시 15분쯤, 전북 완주군의 한 야산에서는 산불이 나 인근 텃밭에서 80대 주민이 숨진 채 발견됐고, 비슷한 시각, 경북 영천의 야산에도 불이 나 4시간 20분 만에 꺼졌습니다.

지난달 중순부터 일부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내려졌던 건조특보는 이제 전국 곳곳으로 확대됐습니다.

기상청은 "전국에 바람도 대체로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큰 화재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며 "화재 예방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화면 출처 : 경북 예천군청·산림청·전북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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