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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태평양을 사격장으로 활용할 빈도수는 미 행동에 달려"

입력 2023-02-20 08:10 수정 2023-02-2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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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처〉〈사진=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처〉
북한이 미군의 행동 성격에 따라 태평양을 사격장으로 활용하는 빈도수가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북한 노동장 부부장은 오늘(20일) 발표한 담화에서 "최근 조선반도(한반도) 지역에서 미군의 전략적 타격 수단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김 부부장은 "우리는 그것이 우리 국가의 안전에 미치는 영향 관계를 치밀하게 따져보고 있다"며 "직간접적인 그 어떤 우려가 있다고 판단될 때에는 상응한 대응에 나설 것임을 이 기회에 다시금 기정사실화하려고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태평양을 우리의 사격장으로 활용하는 빈도수는 미군의 행동 성격에 달려있다"며 "정세를 격화시키는 특등광신자들에게 그 대가를 치르게 할 의지에 변함이 없음을 다시 한번 확언한다"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는 북한이 지난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을 발사한 데 대해 한국과 미국이 19일 맞대응 차원에서 연합공중 훈련을 펼친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입니다.

김 부부장은 또 ICBM 화성-15형에 대한 우리 측 평가를 반박하며 "별의별 분석을 다 내놓는다. 그렇게 억지로라도 폄훼하고 평가를 굳혀놓으면 스스로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는지 모르겠다"고 조롱하기도 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개념도 없는 형편없는 풋내기들이 소위 전문가랍시고 지지벌거리는 소리를 곧이곧대로 믿어봤자 마음상 위안이 될런지는 몰라도 실제 미국과 남조선이 직면한 위기가 뜻하는 대로 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분명히 하지만 우리는 만족한 기술과 능력을 보유했으며 이제는 그 역량 숫자를 늘리는데 주력하는 것만이 남아 있다"며 "남의 기술을 의심하거나 걱정해줄 것이 아니라 자기를 방어할 대책에나 보다 심중한 고민을 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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