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감사원장 관사 공사 예산 논란…정원에만 6000만원 넘게 써

입력 2023-02-15 20:38 수정 2023-02-15 21:5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최재해 감사원장이 취임한 뒤 몇 달 만에 관사 개보수 공사를 여러 차례 했는데, 비용이 꽤 나왔습니다. 마당에 있는 정원 공사에 6천만 원을 썼는데 마당 가로등도 고치고, 마당 정자도 바꿨습니다.

고석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종로구 구기동에 있는 감사원장 관사입니다.

최재해 감사원장은 2021년 11월 취임한 뒤 관사에 입주해 여러 차례 개보수를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전임 원장보다 돈을 많이 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임 원장이 3년 4개월간 5,800여만 원을 썼는데, 최 원장은 8개월 만에 1억 4000만 원을 쓴 겁니다.

[이탄희/더불어민주당 의원 : (관사) 전체 개보수비로 1억4000만원. 뭘 그렇게 고칠 게 많은가…]

[최재해/감사원장 : 집이 85년도인가 지은 집이고요. 집이 굉장히 노후화돼 있는 집이고…]

세부 내역을 살펴봤습니다.

관사 마당에 있는 가로등을 바꾸는 데 2,300만 원이 들어갔고, 마당에 있는 정자를 교체하는 데에도 2,000만 원을 썼습니다.

꽃나무 화분 비용 480만 원까지, 마당에 있는 정원 정비에만 6,000만 원 넘게 들어갔습니다.

[최재해/감사원장 : 버려져 있는 공간을 직원들을 위해서 활용을 하고자 거기에 돈을 들여서 새로 꾸민 측면은 있습니다.]

관련 예산을 규정에 어긋나게 집행했단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탄희/더불어민주당 의원 : 개인 공관 건물 청소비 308만원을요. 직원들 일하는 데 쓰는 돈, 일반수용비에서 끌어다 쓰셨습니다.]

국회는 관사를 고치면서 개인 돈을 쓴 내역이 있는지 확인하려 했지만, 감사원은 "정부 예산과 무관해 별도로 파악하고 있지 않다"며 자료 제출을 하지 않았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