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편 검찰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오는 27일에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성남 FC 후원금 의혹에 이어 두 번째로, 이번에는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으로 소환을 통보한 건데요. 이 대표 측은 두번째 소환 조사에 응할지 여부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구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의 소환 통보는 이재명 대표가 성남 FC 후원금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지 엿새 만에 이뤄졌습니다.
이 대표는 통보를 받았는지, 소환에 응할 건지 등을 묻는 기자들에 말을 아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검찰한테 소환 통보받으셨습니까?} …밀지는 않으면 좋겠습니다.]
이 대표 측근인 박찬대 최고위원은 소셜 미디어에 "해도해도 너무한다"는 짤막한 글을 올렸습니다.
민주당은 대장동과 관련한 조사인데 성남 FC 사건 변호인에게 구두로 전달됐다며 소환 통보 방식도 비판했습니다.
국회 법사위에 출석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 대표가 공허한 음모론이나 힘자랑 뒤에 숨을 단계는 지났다고 말했습니다.
성남 FC 후원금과 관련해 단 1원도 사적 이익을 취하지 않았단 이 대표 주장에 대해서도 누가 돈을 받았는지는 혐의 입증과 상관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 다른 곳에서 기부를 받았다고 해도 부정한 청탁과 결부돼 있으면 중죄로 처벌돼야 하는 거고요. 죄 성립에 영향이 없습니다.]
한 장관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이 대표를 모른다고 한 건 일종의 말맞추기 신호라고 했습니다.
검찰의 두 번째 소환 통보와 관련해 현재까지 민주당 내부에선 이 대표가 불출석할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영상디자인 : 김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