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음성확인서 확인됐는데도 중국발 입국자 양성률 12.6%…왜?

입력 2023-01-06 14:16 수정 2023-01-06 14:17

"입국 전 검사 때 잠복기였거나 검사 과정에서 오류 있을 수 있어"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입국 전 검사 때 잠복기였거나 검사 과정에서 오류 있을 수 있어"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화가 시행됐는데도 중국에서 들어온 외국인 8명 가운데 1명꼴은 공항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화 첫날인 어제(5일) 하루 중국발 입국자 중 공항에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은 단기 체류 외국인은 277명으로, 이 가운데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35명입니다. 양성률은 12.6%입니다.

중국발 입국자 양성률은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화가 시행되기 전인 지난 4일(31.4%)보다는 줄었지만, 중국발 환자 유입은 이어지는 추세입니다.

방역당국은 지난 2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입국 전후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하고 단기 비자 발급을 제한하는 등 방역 조치를 강화했습니다. 지난 5일부터는 중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입국 전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화도 시행하고 있습니다.

방역 강화 첫날인 지난 2일부터 집계한 단기 체류 외국인 누적 검사 인원은 1199명으로 이 가운데 277명이 확진돼 누적 양성률은 23.1%입니다.

방역당국은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화에도 입국 후 확진자가 나오는 이유에 대해 입국 전 검사 때 잠복기였거나 검사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을 경우 입국 후 검사에서 양성이 나올 수 있다고 했습니다.

홍정익 중앙방역대책본부 방역지원단장은 브리핑에서 "검사에는 항상 과학적 한계가 있다. 잠복기 상태에서 검사를 받아 음성으로 나오더라도 잠복기 이후 양성으로 다시 전환될 수 있다"며 "(중국 내) 환자가 많다면 그만큼 잠복기 환자가 많다는 것이고, 잠복기 환자가 많다면 (입국 후) 우리나라에서 양성으로 결과가 나오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홍 단장은 또 "검사 과정에서 오류가 있을 수도 있다"며 "PCR 검사든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든 다 위양성(거짓 양성)률을 가지고 있어 검사법 자체에도 한계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 외 인적인 부분, 검사기관의 신뢰도나 검사자의 숙련도에 따라 오류가 있어 양성인 분들이 음성으로 나올 수도 있다. 중국 방역당국에서 관리를 통해 개선해나가야 할 부분"이라며 추후 상황을 보고 필요하면 중국과 협의해 개선을 요구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