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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무인기 휘젓고 다니는데…'드론 방어' 장비도 체계도 부족

입력 2022-12-28 20:08 수정 2022-12-28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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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러면 이미 드러난 안보의 틈이 왜 생겼고, 그렇다면 어떻게 메워야되는지를 짚어보겠습니다. 그제(26일) 공격용 헬기가 사격을 했음에도 우리 군은 북한 무인기 격추에 실패했죠. 원래 그 헬기 자체가 소형 드론 방어용이 아니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드론 맞춤형 방어장비가 사실상 없습니다. 게다가 드론이 최근 전투에서 게임체인저로 불리고 있지만 전군에 공격용 드론도 별로 없었습니다.

구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합참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 군이 보유한 공격용 드론은 전 군을 합쳐 40대 뿐입니다.

여기에 정찰용 드론 650대가 군용 드론의 전부입니다.

실전에 활용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입니다.

전 군에 드론 운용병이 170여 명뿐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공군과 해군은 군용 드론을 한 대도 보유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영배/더불어민주당 의원 :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을 보더라도 드론이 파괴력·공격력이 엄청난데요. 우리 군이 무인기에 대한 대응 태세를 갖추는 데 소극적이고 느립니다.]

합참에 따르면 드론 방어 체계도 여전히 개발 중에 있습니다.

그제 출격했던 코브라 헬기는 북한 무인기 요격에 실패했습니다.

이 헬기의 원래 임무는 폭 18m의 북한 프로펠러기를 요격하는 것으로, 소형 드론을 맞추기에 적합한 추적 장비가 달려있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출격한 건 우리 군에 드론 맞춤형 요격 시스템이 사실상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 군은 중요시설을 향하는 드론을 막는 것만을 목표로 합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레이저대공무기와 소형무인기 대응 체계는 "개발 중"이고 육안으로 확인한 후, 직접 조준해 방해 전파를 쏠 수 있는 장비가 전부입니다.

그제처럼 무인기가 핵심 시설을 피해 비행할 경우 뚜렷한 대책이 없는 겁니다

(영상디자인 : 김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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