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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속 건강주의보…목도리·장갑 챙겨 '체온 지키세요'

입력 2012-12-25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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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26일) 아침 서울의 기온이 영하 14도까지 떨어진다고 합니다. 이런 강추위에는 혈압이 높거나 심장 질환이 있는 분들은 특히나 더 주의하셔야합니다.

오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달 초 갑작스런 추위가 몰아쳤을 때 협심증을 앓던 40대 남성이 서울의 한 지하철 화장실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습니다.

요즘처럼 한파가 계속되면 심장혈관계 질환의 발병 위험과 사망률이 크게 늘어납니다.

[유병욱/순천향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팔이나 다리에 있는 혈액 등이 약해진 뇌나 심장으로 몰리고 이에 따라 뇌출혈이나 심근경색 등의 뇌심혈관계 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온이 영하 10도면 0도일 때보다 심근경색과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 발생률이 20% 늘고, 영하 20도로 떨어지면 40% 증가한다고 봅니다.

손·목·얼굴 등 피부표면의 혈관이 수축돼 피부가 손상되기도 하고, 전립선비대증이 악화되면서 소변이 가득 차도 안 나오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한파로 인한 질환을 피하려면 외출할 때 모자와 목도리, 장갑을 써서 체온을 지키는 게 중요합니다.

또 마스크는 찬 공기가 폐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 데 좋습니다.

강추위 속에서 등산을 하거나 갑자기 운동을 하는 것도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천용민/연세대 의대 정형외과 교수 : 노인분들 환자가 많이 늘었는데요. 젊은분들 보다는 넘어졌을 때 골절로 연결되는…. 길이 미끄러울 때는 가급적 실외 활동을 자제하시고 실내에서 스트레칭 등을 하시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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