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김종인, 재벌회장에게 "인생 편치 않을 것" 협박 받아

입력 2012-03-30 14:49 수정 2012-10-25 17:53

[J 셀러브리티 · 김종인] ④ 1987년 '경제민주화' 조항 입안 당시 일화 공개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J 셀러브리티 · 김종인] ④ 1987년 '경제민주화' 조항 입안 당시 일화 공개

김종인, 재벌회장에게 "인생 편치 않을 것" 협박 받아


우리나라 헌법에 경제민주화* 조항을 넣은 김종인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이 29일 '신예리&강찬호의 직격토크'에 출연해 개헌 당시 재벌들에게 협박 받은 일화를 공개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은 1987년 개헌특위 경제분과 위원장으로 재벌개혁 선봉에 섰다. 재계는 강력히 반발했다. 당시 정주영 전경련 회장은 세미나를 제안했고, 두 사람은 경제민주화와 관련해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

협박도 받았다고 전했다. 1990년 김종인 전 비대위원이 경제수석으로 있을 때 모 재벌기업 회장은 "경제수석이란 자리는 오래 있어봐야 이 정부 끝날 때까지지만 나와 관계가 안 좋으면 남은 인생이 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

이런 과정을 통해 김종인 전 비대위원은 경제세력의 힘을 실감했고, 경제민주화의 필요성을 더 크게 느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경제부처 공무원이 경제계의 이해에 반대되는 일을 잘 하지 않으려 한다"고 꼬집었다.

*헌법 119조 2항 : 경제민주화 조항
국가는 균형있는 국민경제의 성장 및 안정과 적정한 소득의 분배를 유지하고 시장의 지배와 경제력의 남용을 방지하며 경제주체간의 조화를 통한 경제의 민주화를 위하여 경제에 관한 규제와 조정을 할 수 있다.


방송뉴스팀 조은미 기자 eunmic@joongang.co.kr

관련기사

김종인 전 비대위원 "쇄신 외치는 박근혜 말 믿었는데.." 김종인 "20대 비대위원 이준석, 정치해도 될 수준" 칭찬 김종인 "민주통합당, 정권심판론 커지면 제1당 될 것"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