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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영화제 측 "강릉시장, 강압적 폐지 통보"…올해 영화제는 개최 취소

입력 2022-07-26 16:27 수정 2022-07-2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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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개막한 강릉국제영화제가 4년 만에 사라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올해 11월 4회 대회를 열 예정이었는데, 돌연 취소됐습니다.

지난 달 28일 김홍규 강릉시장이 영화제 폐지를 통보한 데 따른 것입니다.

영화제 측은 김 시장의 통보가 '강압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시장이 영화제 폐지를 주장하는 가장 큰 근거는 '경제성'입니다.

영화제에 들어가는 돈에 비해 기대효과가 적다는 겁니다.

김 시장은 지난 18일 기자들과 만나 “많은 예산이 드는 반면 시민 호응도가 낮아 이를 폐지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시민들이 원치 않거나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 사업에 대해서는 과감히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영화제 예산 24억도 이미 회수한 상태입니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회수한 돈을 '출산장려정책'에 투입하겠다 했습니다.

강릉국제영화제 측은 오늘 입장문을 내고 반발했습니다.

"강릉시의 예산 및 행정 지원 없이는 영화제 개최가 불가능하다"며 "11월 개최를 목표로 준비해 온 영화제를 불과 4개월 앞둔 시점에 폐지하는 것은 국내외 영화인들에게 신뢰를 실추시키는 일"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강릉시장의 일방적이고 근시안적인 결정에 대해 심히 유감“이란 입장을 표명했고, 올해 영화제는 중단하지만 법인은 당분간 유지하면서 새로운 진로를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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