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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대서양에서 뒤집힌 배, 그 안에서 16시간 버틴 프랑스 남성

입력 2022-08-05 15:26 수정 2022-08-0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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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힌 보트 안에서 16시간을 버텨 구조된 프랑스 남성이 있습니다. 드넓은 대서양에서 극적으로 구조될 수 있었던 건 배 안에 형성된 '에어포켓' 덕분이었습니다.

3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은 60대 프랑스 남성이 대서양에서 전복된 보트의 에어포트 안에서 16시간 생존 후 구조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1일 저녁 8시 20분쯤 스페인 북서부 갈라시아 지역 인근에서 조난 신호를 보냈습니다. 남성이 탄 배는 전날 아침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출항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스페인 해안경비대는 잠수부 5명과 함께 구조선을 출항시켰습니다. 수색을 돕기 위해 헬기 3대도 동원했습니다. 그리고 12m짜리 뒤집힌 선박을 찾았습니다.

생존자 확인을 위해 선체를 두드리고, 구조하는 모습. 〈영상-스페인 해안경비대 트위터〉생존자 확인을 위해 선체를 두드리고, 구조하는 모습. 〈영상-스페인 해안경비대 트위터〉

하지만 늦은 밤인 데다 파도도 거칠어 구조는 쉽지 않았습니다. 구조 시도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해안경비대는 아침까지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그사이 배가 더 가라앉지 않도록 부력 풍선을 보트에 부착했습니다.

날이 밝자 다시 구조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잠수부는 선체에 올라 생존자를 수색했습니다. 이때 배 안에 있던 남성이 선체를 두드리며 생존 신호를 보냈습니다.

이를 확인한 잠수부는 보트 아래로 헤엄쳐 들어가 남성을 구조했습니다. 남성은 구명복을 입고 있었고, 보트 안에는 물이 무릎까지 차 있었습니다. 배가 뒤집히면서 공간이 발생했고, 여기에 있는 공기로 인해 버틸 수 있었습니다.

남성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별다른 문제 없이 퇴원했습니다.

스페인 해안경비대는 트위터에 "생명을 구하는 것은 우리에게 가장 큰 보상"이라며 구조 소식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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