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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일 밖에 남지 않았다"…프랑스오픈서 목에 철끈 묶은 여성

입력 2022-06-0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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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3일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 경기 도중 코트에 난입한 여성. 〈사진-로이터·연합뉴스〉현지시간 3일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 경기 도중 코트에 난입한 여성.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 경기 도중 한 여성이 코트에 난입해 경기가 15분 이상 지연됐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3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는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준결승 카스페르 루드(노르웨이)와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의 경기가 열렸습니다.

3세트 경기 도중 한 여성이 코트로 들어와 자신의 목과 테니스 네트를 철끈으로 묶었습니다. 여성의 난입으로 경기는 15분 이상 지연됐습니다.

이 여성이 입은 티셔츠에는 '이제 우리는 1028일 남았다'(WE HAVE 1028 DAYS LEFT)라는 영어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로이터는 이에 대해 '기후 변화에 대한 유엔의 보고서'를 언급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여성은 자신이 속한 환경단체의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면서 "기후 비상사태에 직면해 더는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에 경기장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테니스협회는 "이 여성은 환경 운동가로 입장권을 제시하고 경기장 안으로 들어왔다"면서 "경찰에 넘겼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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