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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19禁으로 돌아온 서예지, '이브' 첫방 어땠나

입력 2022-06-02 09:23 수정 2022-06-0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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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 서예지'이브' 서예지
배우 서예지가 19금 연기로 복귀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1일 첫 방송된 tvN 새 수목극 '이브'는 13년의 설계, 인생을 걸고 펼치는 한 여자의 가장 강렬하고 치명적인 격정 멜로 복수극이다. 서예지는 13년의 복수를 준비한 이라엘로 분해 첫 방송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LY 박병은(강윤겸) 대표의 스캔들로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스캔들에 휩싸인 상대가 누구인지 베일에 싸인 상황. 박병은의 눈빛이 향한 곳엔 서예지(이라엘)가 있었다. 두 사람은 서로를 애틋하게 바라보며 품에 안았고 심상치 않은 관계임을 예고했다.

3개월 전 이들의 첫 만남으로 거슬러 올라갔다. 아이들이 같은 유치원에 다니고 있는 학부모로 처음 마주했다. 이날 학부모 대표로 무대에 오른 서예지는 강렬한 눈빛을 장착, 수준급 탱고 실력으로 박병은의 마음을 흔들었다. 은밀하게 박병은 주위를 맴돌더니 팔찌를 일부러 떨어뜨리고 갔다. 그걸 주워 자신에게 돌려주게끔 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그 위험한 덫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남편의 손을 이끌고 여성 출연자 대기실로 향한 서예지는 "아직 탱고의 뜨거운 여운이 가시지 않았다"라면서 유혹, 관계를 가졌다. 남편을 아찔하게, 매혹적으로 유혹한 데 이어 문 사이로 다가온 박병은을 야릇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정사신 엔딩으로 1회부터 파격 행보를 걸었다.

서예지는 13년 전 아빠를 눈앞에서 잃었다. 야망에 눈이 먼 전국환(한판로), 정해균(김정철)의 파놓은 계략에 억울한 누명으로 회사를 잃은 것에 이어 목숨까지 잃었다. 그때의 한을 기억하고 복수를 결심한 그는 전국환 일가에 불행을 10배로 갚아주겠다는 각오로 박병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계획에 착수했다. 짙은 스모키 화장 속 매혹적인 눈빛으로 상대를 홀리는 이라엘의 묘한 매력을 밀도 높게 표현했다. 격정적인 탱고 실력도 이라엘이라는 캐릭터의 매력을 살리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논란의 장벽을 뚫어야 했다. 서예지는 지난해 4월 배우 김정현과 열애설 및 조종설,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였다. 김정현과의 과거 교제는 인정했지만 조종설 및 학교폭력 논란에 대해선 부인했다. 그럼에도 사과 없는 입장 발표에 '알맹이가 없다는 지적'이 쏟아졌고 그를 바라본 여론은 싸늘했다. 복귀를 앞둔 지난 2월 서예지는 "많은 심려를 끼려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브' 제작진은 배우 개인의 논란에서 벗어나 오롯이 작품으로만 평가받기 위해 제작발표회 무산을 택했다. 작품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기에 이 같은 선택을 할 수 있었던 것. 하지만 이 전략이 통할지는 '이브'의 행보를 좀 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이브' 첫 방송은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6%, 최고 4.4%,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3.3%, 최고 3.8%를 기록, 전국 기준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순항을 알렸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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