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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는 클라스' 유홍준 교수와 함께 떠나는 성북동 답사기

입력 2023-06-09 11:03

방송 : 11일(일) 저녁 6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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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 11일(일) 저녁 6시 40분

'차이나는 클라스' 유홍준 교수와 함께 떠나는 성북동 답사기

'차이나는 클라스' 팀이 유홍준 교수와 함께 성북동으로 떠난다.

오는 11일(일) 저녁 6시 40분 방송되는 '차이나는 클라스- 질문 있습니다(이하 '차이나는 클라스')'에는 문화유산 전도사, 유홍준 명지대학교 석좌교수가 출연해 차클 학생들과 함께 성북동 현장으로 떠난다. 성북동은 역사의 흐름에 따른 도시의 변화를 고스란히 간직한 마을이다. 부촌, 문인촌, 달동네가 공존하는 성북동의 다채로운 흔적은 '성북동 역사문화지구'로 지정되어 보존될 만큼 높은 가치를 자랑한다.

맑은 하늘 아래 시작한 성북동 답사는 선잠단지에서 시작된다. 선잠단은 누에를 키워 옷감을 만드는 양잠산업을 적극 권장했던 조선시대에 세워진 유적으로, 양잠의 신으로 불리는 잠신 서릉씨에게 제사를 올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하듯 선잠단지에 심어진 여러 그루의 뽕나무가 차클 학생들의 관심을 끌었다는데. 선잠단에서 관리들이 정성을 다해 올렸던 선잠제의 상세한 절차와 의의는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선잠단 답사를 마친 차클 학생들의 다음 목적지는 한양도성 순성길이다. 영조 대의 한양도성 방비 체제를 위해 군사를 주둔시켜 농사를 짓게 하는 '둔전'을 설치했는데 이것이 바로 성북동의 시작이다. 성북동은 주민들이 유실수를 심기 시작해 복사골이 되었고, 흐드러지게 핀 복사꽃의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해졌다고 한다. 봄에 피어나는 화려한 복사골의 경치는 소문을 타고 퍼져가 박제가와 채제공과 같은 문인들의 시에도 등장한다. 보고 있으면 시조가 절로 나올 듯한 성북동의 전경에서 초특급 상품을 건 차클 학생들의 백일장도 개최되었다는데. 그 결과 심금을 울린 감동적인 시, 모두를 박장대소하게 만든 유쾌한 시, 완성도 높은 시 등 다양한 걸작이 탄생했다고 한다. 과연 모두의 부러움을 산 일등 상품을 받게 될 장원은 누구일지 궁금증을 높인다.

다음 장소인 우리옛돌박물관에 도착하면 전국 각지의 특색이 담긴 석상을 감상할 수 있는 정원이 나오고, 그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잘 조성된 전망대가 모습을 드러낸다. 선생님의 손끝이 가리키는 곳에 따라 다른 매력이 느껴지는 성북동을 더 깊이 알기 위해 학생들이 발걸음을 옮긴 곳은 바로 북정마을. 북정마을이 유명해진 이유는 바로 이곳에 승려이자 시인, 독립운동가인 만해 한용운이 생전 거주하던 집인 심우장이 있기 때문이다. 가파른 골목길 중간에 위치한 심우장에는 만해 한용운의 신념과 기개가 고스란히 남아있다. 한평생을 조국의 독립을 위해 바친 만해 한용운은 조선총독부를 보고 싶지 않아 집도 북향으로 지을 것을 요청했으며, 일제의 강압을 견디는 마음으로 불도 때지 않고 지냈다고 한다. 심우장 툇마루에 앉아 그의 치열한 독립운동사를 듣고 난 후 차클 학생이 직접 낭독하는 <님의 침묵>은 다시금 그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게 해준다.

유홍준 교수와 함께 떠난 성북동 답사기는 11(일) 저녁 6시 40분 '차이나는 클라스' 본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JTBC 모바일운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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