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곡을 무단 샘플링해 부른 래퍼 빈지노(27·임성빈)가 사과없이 SNS로 근황을 알렸다.
빈지노는 25일 자신의 SNS에 '우리 아버지 고향 광주에서!!'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달라 빈 피카소' 무단 도용과는 아무 상관없다는 듯 거울 앞에 서 자신의 모습을 담아냈다. 모자와 티셔츠, 운동화까지 하얀색 아이템 세 가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
빈지노는 최근 무단 도용 샘플링으로 홍역을 앓았다. 지난달 빈지노가 발표한 '달리 반 피카소'는 외국곡 쳇 베이커 '어론 투게더'를 무단 샘플링해 문제가 됐다. 곡은 작곡가 피제이가 만들었다. 소속사 측은 "작곡가에게 확인해 본 결과 샘플링을 한 것이 맞다고 전했다. 하지만 해당 사실을 우리에게 알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의도적으로 샘플링 사실을 알리지 않은 건 아니다. 힙합계에서는 샘플링 정도는 어느 정도 통용된다고 들었다"며 "원곡자 측에 연락을 해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저작권 관련 명의를 바꾸는 것과 음원사이트에 노래 제목이 바뀌는 것에 대해 상의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