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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의존 여성 향한 일침? '그런남자' 돌풍, 가사보니…

입력 2014-03-26 18:57 수정 2014-03-27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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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순서는 오늘(26일) 가장 핫한 이슈 큐브이슈입니다. 사회부의 조택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첫 번째 이슈는 노래로 풀어보겠습니다. 보통 발라드 노래하면 슬픈 사랑 노래를 떠올리시죠? 지금 소개할 이 노래는 요즘 여성들을 정말 신랄하게 비판합니다. 사실 저도 처음 들었을 때 깜짝 놀랐는데요. 어떤 노래인가요?

[기자]

무명가수 브로가 부른 '그런 남자'라는 노래인데요.

현재 다수의 음원 사이트에서 쟁쟁한 유명가수들을 제치고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우선 먼저 노래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남성 네티즌들은 이 노래를 두고 조건만 따지는 요즘 여자들을 시원하게 비판했다면서 환호를 보내고 있는데요.

혹시 여성 입장에서 어떻게 들으셨나요?

[앵커]

저 개인적으로 듣기는 좀 속상했습니다. 요즘 말로 김치녀라는 얘기도 있기는 한데, 모든 여성들이 김치녀는 아니잖아요.

[기자]

그래서인지 또 이 노래를 여성 입장에서 패러디한 '그런 여자'라는 노래도 나왔습니다.

여기에서는 김태희를 원한다면 우크라이나로 가라면서 예쁜 여자에만 목을 매는 남성들을 또 비판했습니다.

[앵커]

서로 그런 사람 찾아 사우디 가라, 우크라이나 가라. 거의 성 대결로 번지는 조짐이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일부에서는 이렇게 노골적으로 여성 혐오적 가사가 들어 있는 노래가 음원차트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것을 두고 우리 사회에 뿌리깊이 박혀 있는 남녀차별, 또는 남녀갈등을 표출한 것 아니냐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학교에서도 조건, 결혼에서도 조건 하는 사회 풍토에 억눌린 젊은 남녀들의 솔직한 속마음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다음 이슈도 볼게요. 이분이 누구실까요? 바로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입니다. 일당 5억 원의 노역장에 유치돼서 굉장히 화제가 된 분이죠. 국민들이 여전히 부글부글 끓고 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까 허 전 회장의 인맥이 화려하더라고요, 그렇죠?

[기자]

그렇습니다, 잠시 인맥도를 살펴보기 위해서 준비를 했는데요.

허 전 회장의 모습이 계속 보이고 있는데 인맥도를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허 전 회장의 아버지 허진명씨 같은 경우에는 전남 광주지역에서만 37년을 법관으로 근무한 지역 법관, 즉 향판입니다.

그리고 매제는 광주지검 차장검사를 역임하고 현재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고요.

사위는 광주지방법원의 판사로 현재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허 전 회장의 동생 같은 경우에는 2000년대 초반에 법조계를 들썩이게 했던 전·현직 판사들의 골프모임인 법구회의 스폰서로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법조인 인맥이 상당한데요, 이게 어떤 건지는 판단은 여러분께 맡기고 저는 그냥 대단하다는 말로 가늠을 하겠습니다.

[기자]

잠시 전에 들어온 소식을 하나 전해 드리면 오늘 오전에 검찰에서는 허 전 회장의 노역장 유치 중단을 할 수 있는지 법리를 검토하겠다, 이렇게 밝혔는데 조금 전에 법률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어서 절차상으로 문제없기 때문에 진행을 하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앵커]

일당 5억 원 노역을 그대로 하는 건가요?

[기자]

중단하는 거죠, 그걸.

[앵커]

중단하는 걸로.

[기자]

그리고 벌금도 강제집행의 대상이기 때문에 역시 절차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고 허 전 회장은 현재 광주지검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음 이슈로도 넘어가 보겠습니다. 아파트 층간소음 문제가 사실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여러분 댁은 안녕하십니까? 위층에서 쿵쿵 뛰거나 물을 내리는 소리에 이미 스트레스를 받고 계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서울 구로에서는요, 층간소음에 시달리다가 불을 질렀다고 하더라고요.

[기자]

지금 현재 영상에서도 보이지만 아파트 집 문 앞이 굉장히 검게 그을려 있는데요.

지난 1월 11일 새벽 4시쯤에 서울 구로동의 한 아파트에 살고 있는 장모 씨가 윗집에 사는 이모 씨 집 앞에 불을 질렀습니다.

신문지가 놓여 있는 유모차를 라이터로 불을 붙인 건데요.

평소 아이들 발소리 때문에 층간소음 갈등을 겪어온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앵커]

층간소음 갈등은 사실 계속되는데, 마땅한 대책이 없나 보죠?

[기자]

층간소음 문제는 그 자체에도 문제지만 이것이 감정 문제로 확대됐을 때 더 큰 문제를 낳는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때문에 당사자들이 직접 해결하기보다는 관련 기관을 통해서 해결을 시도하거나 평소에 이웃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조언하고 있습니다.

[앵커]

작은 소음으로 방화에 살인까지도 있잖아요. 층간소음 문제는 우리 모두의 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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