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담터계곡 고립 차량 구조〈사진=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오늘(8일) 오전 강원 영서 북부지역에 내린 호우 특보가 오후 들어 중남부지역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오전 9시 30분 철원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오전 11시 20분쯤 철원 동송읍 상노리 지역에는 시간당 78.5mm의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오후 4시 30분 기준 강원도 주요 지점의 누적 강수량을 보면 철원 동송읍 장흥리가 139.5mm로 가장 많습니다.
철원 100.4mm, 화천 84mm, 춘천 63.5mm, 인제 43.5mm 등을 기록했습니다.
강원도소방본부에는 오전에 철원지역에서만 비 피해 3건이 접수됐습니다.
철원 동송읍 오지리에서 근처 실개천이 범람하며 주택이 물에 잠겨, 주민 2명이 소방 안내에 따라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했습니다.
철원 동송읍 이평리에서는 주유소 지하실이 침수돼 소방이 물 30톤을 빼냈습니다.
철원 동송읍 상노리 담터계곡에서는 갑자기 불어난 물에 차량이 고립되며 4명이 역시 소방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철원 담터계곡 고립 차량 구조〈사진=강원도소방본부 제공〉 강원 영서에는 모레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내륙과 산지에 최대 350mm 이상, 강원 동해안도 최대 150mm입니다.
정체전선이 남북으로 오르내리면서 비구름대가 자리하는 곳에서는 시간당 50~80mm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강원도 춘천 북한강 수계에 있는 소양강댐은 내일 정오를 전후해 수문을 열기로 했습니다.
댐 유역에 많은 비가 예보된 만큼, 안정적인 홍수 조절을 위해서라고 합니다.
지난 2020년 8월 5일 소양강댐 방류 모습. 소양강댐은 내일(9일) 수문을 열고 2년 만에 방류를 결정했다. 지난 2020년 8월 5일 이후 2년 만의 방류입니다.
홍수 시기에 제한수위가 190.3m인 소양강댐 현재 물 높이는 181.5m 정도입니다.
댐 하류 강가에 야영이나 접근을 금지하는 등 인명과 시설물 피해 없도록 대비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