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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웅, 유진 위로에 가슴 먹먹해지는 명품 '오열 연기'

입력 2014-02-04 08:48 수정 2014-02-0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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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웅, 유진 위로에 가슴 먹먹해지는 명품 '오열 연기'


배우 엄태웅이 가슴이 먹먹해지는 오열 연기로 '엄포스'의 위엄을 보여줬다.

3일 방송된 JTBC 월화극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이하 '우사수') 9회에서는 그동안 참아왔던 눈물을 흘리는 엄태웅(오경수 감독)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어릴 적 상처로 인해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소식에도 끝까지 만나러 가지 않겠다고 버텼다.

이에 유진(정완)은 "나 역시 이혼하신 아버지를 돌아가시기 전에 만나지 못한 것을 후회하고 있다"면서 "어머니를 만나러가서 아들이 이렇게 잘 컸다고 직접 보여드리라"고 설득하며 위로한다. 엄태웅은 결국 유진의 조언에 복잡한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용기를 내 어머니를 만나러 간 엄태웅은 의식이 없던 어머니가 자신을 보고 없는 기운을 내서 눈도 마주치고 웃어주자 손을 잡으며 그동안의 미움과 그리움이 교차 해 소리없이 눈물을 삼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엄태웅은 극 중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소식에도 자신과 상관이 없다고 냉정한 태도로 일관하며 끝까지 단호한 모습을 보였던 상황. 이런 겉모습과는 달리, 속으로는 어린 시절 어머니에게 받은 상처와 그리움이 잠재되어 있던 복잡한 심경을 절제된 내면 연기로 보여줬다. 또한 항상 든든하게 유진을 지켜주며 강한 모습만을 보였던 것과 달리 소리 없이 눈물을 삼키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
사진=JTBC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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