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중국 "북한 인터넷 다운 중국개입설, 무책임한 추측"

입력 2014-12-24 11:2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중국 "북한 인터넷 다운 중국개입설, 무책임한 추측"


북한 인터넷 다운 사태에 중국이 개입했을 것이란 내용의 일부 외신 보도가 나온 가운데 중국 정부가 무책임한 보도라고 비판했다.

2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화춘잉(華春瑩)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인터넷 접속 장애에 중국이 참여했을 수 있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적인 근거도 없는 완전한 추측성 보도"라고 주장했다.

화 대변인은 또 "관련 매체들이 보도할 때 전문적으로 책임감 있게 하기를 바란다"면서 "이를 통해 각 국 간 상호 신뢰를 증진하고 인터넷 분야에서의 국제사회의 건설적인 협력에 도움을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런 발언은 중국이 북한의 인터넷 '다운' 사건에의 연관성을 일축하면서 북·미 양국의 사이버 공격 공방전에 자신들을 끌어들이지 말아달라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화 대변인은 중국이 미국의 요청에 따라 북한의 소니 해킹 연관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는지를 확인해 달라는 요구에는 구체적 답변은 하지 않은 채 "우리는 미국의 태도와 북한의 주장을 모두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북·미 양국이 이와 관련해 소통을 강화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또 "어떤 결론을 내리기 전에는 반드시 충분한 사실과 근거가 있어야 한다"면서 "중국은 그 어떤 형태의 인터넷 공격과 인터넷 테러 행동에도 반대한다"고 전날 발표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편 중국 관영 환추스바오(環球時報)는 사설을 통해 북한 인터넷 다운에 관련해 그 배후 세력으로 '미국의 혐의'가 중대하다면서 중국을 눈속임으로 사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사설은 또 미국 정부의 조치는 너무 냉정하지 못한 행보로 사이버전의 발단이 될 수도 있다면서 미국은 국가 간 사이버 전을 촉발해서도, 참여해서도 안 되며 이는 인터넷 질서를 파괴하고, 끝없는 문제를 일으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