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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피습 와이셔츠 폐기될 뻔...경찰, 쓰레기봉투서 찾아

입력 2024-01-12 14:33 수정 2024-01-1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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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가 피습 당시 입었던 와이셔츠 옷깃에 흉기가 관통한 흔적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이재명 대표가 피습 당시 입었던 와이셔츠 옷깃에 흉기가 관통한 흔적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피습당한 지 사흘 만에 그의 피 묻은 와이셔츠가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와이셔츠는 병원에서 버려져 경남 진주의 한 의료용 폐기물 처리업체로 옮겨졌다가 경찰에 의해 수거됐습니다.

경찰은 지난 4일 이 대표가 입었던 옷을 찾기 위해 부산대병원과 민주당 측에 수소문했지만, 피습 뒤 긴박한 상황이 이어졌던 탓에 누구로부터도 제대로 된 답변을 구하지 못했습니다. 이후 경찰은 수소문 끝에 이 대표 와이셔츠가 병원에 버려져 경남 진주의 한 의료 폐기물 처리업체로 옮겨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이 업체에 도착했을 때는 와이셔츠가 쓰레기 봉투에 담겨 폐기 직전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업체는 관련법상 의료용 쓰레기는 감염 우려가 있고 절차에 따라 처리해야 해서 경찰에 와이셔츠를 내주기를 꺼려했습니다.

이에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5일 와이셔츠를 수거했습니다. 경찰은 와이셔츠에 묻은 혈흔이 이 대표의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구멍 뚫린 이재명 대표 와이셔츠 옷깃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구멍 뚫린 이재명 대표 와이셔츠 옷깃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확보된 와이셔츠를 통해 피의자 김모 씨가 찌른 흉기가 와이셔츠 옷깃에 길이 1.5㎝, 내부 옷감에 길이 1.2㎝ 구멍을 내고 관통한 뒤 이 대표 목에 길이 1.4㎝, 깊이 2㎝ 자상을 내고 내경정맥 9㎜을 손상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지난 10일 수사 결과 발표 때 김 씨 흉기가 와이셔츠 옷깃이 아닌 목을 그대로 찔렀다면 치명상을 입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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